JMT와 위트니에서의 배낭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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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JMT를 왕 초보를 한명씩 훈련시켜 데려 갑니다.
이젠 내가 시에라를 들어 갈 날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걸 알기 때문입니다.
내가 알고 있었던것들이나 경험 하였던것들을 나누고 싶은 생각 때문입니다.
대단 한것들은 아니지만 혹시 위험에 처했을 때 올바른 판단에 도움이 된다면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초보자를 산에 데려 가면서 제일 먼저 받는 질문이 배낭의 무게입니다.
어느 정도 무게의 배낭을 지고 가야 되는지...
즉 무엇을 가져 가야 되는지와 같은 질문이지요.
스스로 알아서 가져 가야 되는것입니다.
무엇이 나에게 꼭 필요한것인지는 본인만 알기 때문입니다.
이번 Grand Canyon에서 Runner들이 뛰면서 가져 가는건 양손에 물 한병씩이였습니다.
꼭 필요한 것 이였습니다.
다음 글은 혹 참고가 될것 같아 폄하였습니다.
배낭 무게만큼」
'산티아고 가는 길'에는 '자기가 지고가는 배낭 무게가 자기 삶의 무게'라는 말이 전해져 옵니다.
배낭을 보면 그 사람 삶의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가벼운 배낭을 메고 가볍게 발을 내딛는 사람들은 여유가 넘치고 즐거워 보입니다.
삶의 무게가 가벼워서일까, 무거운 배낭을 메고 힘겹게 걷는 사람들은 배낭을 내려놓아도 지져 보입니다.
스스로 만든 근심걱정의 무게에 만만찮은 배낭 무게가 더해졌기 때문인지 힘겨워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너무나 많은 것들을 짊어지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살아가는 데 있어 그렇게 많은 것들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씩 내려놓게 됩니다.
순례자 속소에는 사람들이 버리고 간 물건들이 쌓여 있습니다. 옷, 수건, 양말, 속옷, 장신구 등 온갖 종류의 물건들을 남겨두고 갑니다.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생각해서 끝까지 쥐고 있었던 것조차 스스로 내려놓게 됩니다.
많은 것을 짊어질수록 고통스럽다는 당연한 사실을 몸으로 몸으로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배낭 속 물건을 하나씩 내려놓을 때마다 삶의 근심, 걱정을 내려놓는 법도 배우게 됩니다.
수백 킬로미터의 그 길을 걸으며 배낭 무게와 함께 삶의 무게도 조금씩 줄여가게 됩니다.
마침내 산티아고에 도착하는 순간, 사람들은 한결같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용기를 얻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힘겹게 짊어지고 있던 삶의 짐들을 길 위에 내려두고 왔기 때문일 겝니다. -강성찬 글에서 J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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