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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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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terLee
댓글 0건 조회 263회 작성일 12-12-14 00:00

본문

 

 

 

 

<그땐  몰랐습니다>

 

 

헤어지면

그만인 줄 알았습니다.

 

뒹구는 낙엽으로 발길에

한 송이 눈꽃으로 입술에

제야의 종소리로 귓전에

서성일 줄을

 

구슬땀 씻어주는 산들바람이

얼굴을 매만지는 가랑비가

가슴을 파고드는 따스한 햇살이

누구인지

 

그냥 철없어 잠시 그랬다고

덮어 버리면

썰물처럼 씻어낼 줄 알았지

파도가 다시 밀고 올 줄을

 

그 땐

몰랐습니다

 

그리움과  외로움에

시달리면 

속에서 머물다 뚫고 나와

늘  이  아픔을 지켜볼 줄을.

 

 

현동 이만우 씀 (12-14-2012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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