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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 수설-2(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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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icabo
댓글 0건 조회 495회 작성일 12-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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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횡설 수설 끝 부분에서 말했듯이 회원 동정란에 등산에 도움이 될까 하고 글을 올렸는데 9일 동안에 딱 한분만이 클릭을 하여 삭제 하였습니다.

오래 전에 등산에 관하여 강의를 할때 썻던 교재를 좀 수정하여 올렸으나 한미 회원들은 워낙 수준이 높아서 이미 모든것을 알고 계시여 관심이 없는걸 올렸던 것 같아 삭제하고 앞으로는 자유 계시판에 횡설 수설로 올릴 것입니다.

 

부제에서 밝혔듯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할까요?

결론 부터 말하자면 절대 아닙니다.

나이는 나이입니다.

 

나이 60에 암만 몸 관리를 잘하여도 20대를 쫓아 갈수 없는것 처럼 가는 세월 멈출 수 없듯이 나이는 들어 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산에 갈수 있는 나이가 70 중반입니다.

몸 관리를 잘 하면 80까지 가능하겠지만 언제나 조심 하여야 합니다.

지난 번에 삭제된 내용은 자신의 등반 속도에 관한 것이였습니다.

꼭 자신의 알맞는 등반 속도를 알고 계시여 무리를 하지 않기를 권합니다.

 

Dead point(사점)라는 말이 있습니다.

걷는 속도를 향상 시키기 위하여 사점을 넘기라고 하지요.

젊었을 때는 가능하지만 나이가 들어 자신의 심장에 과부하가 걸려 넘지 못하면 말 그대로 死点이 됩니다

 

.

작년에 시에라에서 시간당 3마일을 걸을려고 쉬지도 않고 거의 뛰다 싶이 하루를 걸었습니다.

결국은 못 걸었습니다.

2마일이 고작이였고 그 다음부터는 시간당 3마일은 절대 안 합니다.

그 다음날은 피로도가 쌓여 훨씬 더 못 걸었으니까요.

 

지금 이 말을 장황하게 하는 이유는 JMT에서 팀을 짜는데 비슷한 속도를 낼 수 있는 사람끼리 조를 짜야 되기 때문입니다.

한조가 4명이라면 4명은 죽으나 사나 같이 다녀야 합니다.

50feet이상 간격이 벌어지면 같은 조가 아닙니다.

 

하늘을 나는 기러기 떼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힘이 들어 하는 사람 격려 하고 힘이 되어 주면 훨 더 쉽고 재미가 있습니다.

난 1.5마일은 걸어야 되는데 함께 가는 다른 사람들이 너무 늦어 같이 못 가겠다고 생각하신다면 저 처럼 혼자 다니십시요..

 

작년에도 JMT를 비롯하여 눈이 없는 위트니는 노상 혼자 다닙니다.

다음 주일 위트니도 혼자가려 했더니 장례가 나서 또 장례 미사 준비를 하느라 가게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왜 혼자 가냐구요?

간단해요.

주말엔 못 가요.

다른 분들은 보통 주말에 가지만 난 주말에는 못가기 때문에 혼자 다닙니다.

 

조를 짜서 단체로 가게 되면 꼭 함께 행동 해야 합니다.

 

가을에 안나푸르나를 가게 된다면 더욱이 붙어 다니셔야 합니다.

찰떡 처럼 꼭 붙어 다니십시요.

 

붙어 다니는것도 꼭 좋은것만도 아닌 것이 LA의 근교에 사람들이 주말에 많이 오는 등산로에서는 20명이 꼭 붙어다닌다면 어떻게 될까요?

두어달 전에 모 산악회에서 일요일 사람들이 제일 많이 오는 등산로를 가면서 58명이 나왔다고 자랑을 하는걸 듣고 아연 한 적이 있었습니다.

 

만일에 Baldy Ball Trail에서 58명이 올라 오는걸 나하고 부디 쳣다고 생각 해 보십시요.

난 내려 가야 하는데 올라 오는 사람이 있으면 올라 오는 사람에게 길을 비켜 주는것이 예의입니다.

한쪽 구석에 비켜서서 그 많은 사람들이 지나 가기를 기다린다면 내 입에서 나오는 것이 이쁜 소리가 나오진 않을겁니다.

욕이 나오겠지요..

 

한국사람을 지칭하는 은어가 있습니다.

물론 타 인종들이 하는 말입니다.

Big Group이라고 합니다.

그리 좋은 뜻인것 같진 않아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Trail을 갈 때는 사람이 없는 곳이니 상관이 없겠지만 많이 가는곳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저는 벌디를 갈 때는 주차장에 여름에는 6시에 도착합니다.

 

주차하기도 편하고 시원하기도 해서 일찍 가지만 벌써 20대정도 주차가 되어 있지요.

6시팀,7시팀,8시팀...이런식으로 시차와 걷는 속도에 따라 나누어 점심 시간에는 일정한 장소에 집합하여 함께 도시락 까 먹는것도 좋겠지요.

벌디 벌 위에 오른쪽으로 몇십명정도 뫃여 앉아 묵찌빠 하기 좋은 장소가 있습니다.

 

또 3T를 방향을 반대로 하여 출발하여도 좋겠지요..

한미에는 머리 좋으신 분들이 많아 아이디어를 내면 좋은 방법이 있을겁니다.

 

남들 안 하는것을 하는것이 꼭 좋은 산악회는 아닐것입니다.

 

전에 잠깐 언급한것처럼 산에는 정년이 있고 제일 좋은 나이가 있습니다.

히말라야의 제일 좋은 나이는 35세입니다.

40이 넘으면 고산등반은 조심하여야만 합니다.

 

암벽 등반도 마찬가지입니다.

40세가 넘으면 조심하여야만 합니다.

할 수도 있지만 본격적인 암벽 등반은 아닙니다.

 

오래 전에 타키에서 추락사한 감관이란 친구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중학생때 바위를 타면서 알던 친구입니다.

미국 와서도 열심히 암벽등반을 하엿고 매일 집에다 암장을 만들어 놓고는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정통적으로 배운 산악인이엿지요.

 

그 당시에 LA에서 암벽을 한다는 선우와 쌍벽을 이루었습니다..

50대가 넘어서면서 부터는 본인도 암벽 타는것이 예전 같지 않아 속상해 햇지만 세월이 흘러 가는걸 무슨 수로 막나요.

결국에 침대에서 못 가고 산에서 갔지만 나는 왜 라는 의문이 머리에 남아 있습니다.

이 다음에 저 세상가서 만나면 물어 볼겁니다.

 

이 말은 등산은 안전이 첫째입니다.

100번을 조심해도 넘치지 않아요.

자신의 분수에 맞게 알맞는 산행이 즐거움을 가져다 줍니다.

 

열심히 운동하시여 JMT와 안나 푸르나에서 즐거움을 맛 보시기를 기원합니다.

제목 처럼 횡설 수설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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