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 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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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좀 이상하지요..
특별한 주제가 없어 부친 이름입니다.
정말로 횡설 수설입니다.
왔다 갔다 할겁니다.
하지만 모두 산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우연히 일본 영화를 하나 보았습니다.
제목은 산 이라는데 특별히 재미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나가노껜 구조대 이야기라 솔깃했지요.
눈쌓인 일본의 북 알프스가 눈에 들어 오는데 눈물이 다 날뻔 하였습니다.
30대 초반에 일본산을 한참 돌아 다녀 호다까는 아직도 지도를 그리라고 해도 그릴 만큼 기억에 남아 있는데 영화의 주무대가 북 알프스 였으니 얼마나 반가워겠어요..
젊었던 옛 시절도 생각이 났고 지금은 포기 해버린 산에 대한 기억도 새롭고..
사람은 자신이 늙는건 잘 생각을 못 하는것 같아요.
50대 중반에 14좌의 꿈을 갖고 훈련 할 때 였지요.
내가 아직 30대로 착각을 한겁니다.
이 정도는 하면서 마음만 살아 도전을 해 보지만 실제 해 보면 안 되는걸 몇번 겪고 나서야 아 이제는 안 되는구나 알게 됩니다.
된장녀란 말이 유행이 된 적이 있었지요..
제가 그 꼴입니다.
먹어 봐야 아는겁니다.
된장은 먹어 보는걸로 끝나지만 산에서는 잘못되면 골로 갑니다.
이 영화에서의 대사 한토막...
산에서 절대 버려서는 안 되는것 두가지..
첫째----쓰레기
두째----자기 목숨...
이 말은 엘 켑을 초등한 워렌 하딩도 비슷한 말을 했지요.
클라이머는 자기 방 침대에서 죽어야 된다고...
산에서 죽으면 절대 안된다고 그러면서 자신은 재재 작년에 90이 거반 다 되어 침대에서 죽었습니다.
안전이 첫째입니다.
산에서 일행이 사고가 나면 그 산행은 엉망진창이 되어 버립니다.
며칠 전에 한국에서 부터 알고 지내는 산 친구와 논쟁을 하였지요.
소위 워키토키로 시작이 되었지요..
그 친구가 오래 전에 워키 토키를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나]그게 왜 필요한데?
[친구]안전을 위해서야...
[나]안전은 예방 해야지..그게 예방이 되는거야?
[친구]서로의 보행 속도가 틀리니 앞뒤 간격이 벌어지쟎아,,그러면 통제를 해야지.
[나]속도가 틀리면 벌어지지 않게 못 걷는 사람을 기준으로 하여 속도를 늦추면 되쟎아...
[친구]그러면 잘 걷는사람이 안 나오게 되..
[나]그 정도도 배려 해주지 않는다면 그게 같은 회원이냐? 언제나 못 걷는 사람이 기준 된다고 학교 산악부에서 배운건 어디가고..
산에서 일행간에 간격이 벌어 진다는건 아주 위험합니다.앞뒤가 붙어 가야 합니다.그러니 워키 토키가 필요없지요.
이러니 논쟁이 끝나지 않아요.
나도 그 친구의 뜻을 이해 못 하는건 아니지만 계속 변명을 늘어 놓는게 재미 있어 긁어 주는거지요..ㅋㅋㅋ
가끔은 등산 학교 갖고 시비를 겁니다 그 친구는 아주 죽을 맛이지요..
뻔히 보이는것 같고 물고 늘어지니 말입니다.
미국 사정을 뻔하게 알고 있으니 심하게 물어 뜯지는 않습니다.
시비의 요점은 뻔해요.
나이든 사람 데려다 카르쳐서 뭐하려고?
50넘은 사람이 암벽 등반하면 얼마나 잘 하는데..
사고 날 확률이 얼마나 많은데 하면서 긁으면 할말이 없어 항복합니다. ㅋㅋㅋ
다시 영화 얘기로 돌아 갑니다.
산이 뭘까라는 대화가 나옵니다.
걸어서 오르고 웃으면서 땀 흘리는거...
맞아요..
걷는거지요.
걸을려면 힘이 있어야 겠지요.
힘 없으면 걷는게 얼마나 힘들까요?
6.25때 피난 가면서 걷는데 아직도 기억이 날만큼 힘이 들었어요.
동생들은 어리다고 마차에도 태우고 업히기라도 하는데 난 조금 크다고 네발로 걸으라는데 아주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해요..
마찬 가지입니다.
산에서 해는 점점 져서 어두워지는데 천막 칠 마땅한 장소는 산 너머 있다면 죽을 맛이지요.
그러면 경치고 나발이고 없어요.
한숨 뿐입니다.
그 좋은 경치를 한숨만 쉬다가 오시겠습니까?
남들은 가고 싶어도 갈수가 없는데 산악회에서 예약을 해 주고 데려 가겠다는데 왜 망서리십니까?
체력이 안 된다구요?
아직 5개월이 남았습니다.
회원 동정란에 제가 아는대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하는데 까지 열심히 해 보십시요.
포기는 그 때 가서 해도 됩니다.
포기 하더라도 준비하는 과정에서 몸은 건강해지니 손해 볼것 없어요.
저는 이번에 시에라를 6번을 예약을 했습니다.
몇번을 들어 가게 될지는 알수 없으나 6번을 다 들어 갈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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