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발 웃기지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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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웃기지마 - 소생>
죽는다고
죽음이 무언데 나 무식해서 몰라
의사가 그랬다고 남들도 다 그런다고
그들이 누군데 하나님인가 ?
이젠 정리 하라고
그려면 어떻게 되는데 다음은
난 아직 할 일이 보고 픈 이가 많은데
소용없다니 그걸 어떻게 알아
봄 내음이 코 끝에 스치누나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나를 부르네
어서 일어나 함께 놀자고
그리운이 기다리며
봄비에 돋은 이슬 매친 저 풀잎
막 피려는 꽃망울을
내 그려보려 이제 막 붓을 잡았는데
내가 죽는다니 제발 웃기지마 !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엇그제 병마와 싸워 이기신 존경하는 시인을 만났읍니다. 시골 초등학교 교장을 지내신 그 분은 십만명당 한 분이 있을까 마한 병마를 이기고 건강을 회복한 분 이십니다. 그 분은 105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여 주위에서는 그 날만 기다리는 데 , 아랑곳 없이 방문객이 선물한 꽃들이 하도 아름다워 연필로 그림그리기에만 몰두 하였다 합니다. 그 꽃들의 아름다움에 감격하고 기뻐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고 했읍니다. 심취하여 열심히그리다보니 건강이 점차 회복 되었다고 합니다.
이른아침 창문을 여니 봄비가 주룩주룩 , 책상에다가가니 이 감동의 스토리가 기억이 나서 시처럼 흉내내서 몇자 적었읍니다. 내가 보아도 설익은 솜씨입니다. 내 감량이 요기까지니 어쩌겠읍니까.
(3/17/2012 아침 현동 P.Lee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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