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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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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 만 우
댓글 0건 조회 471회 작성일 12-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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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다>

 

걷는다

눈을  맞으며  눈을  밟으며

어디 가느냐   묻지를 마라

알아서 무엇 해   나도 모르는데

 

걷는다

그냥  나서서   발길 따라서

고독을 만나면   악수나 하고

반길이  혹시나   있으려나

 

걷는다

바람 불면  추우면  좀 어때

불탄 가지도  눈  맞고 있자나 

얼어 죽은 생명도  얼마나 많은데

 

 

걷는다

좋아서  걷는다  그냥   이 곳을

그저 산이  되면   어떠리

어차피  갈 곳이   여기 이니까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Twin Peak  으로 향하는 길, 소복한 눈만이 어렴프시  안내합니다그냥  혼자 걸었읍니다.

눈보라가 얼굴을 때리니  무심이  되여 그냥 존재한 황홀감에 젓어 듭니다하얀집이 되버린 Newcomb Ranch Coffee Shop 굴뚝에선 연기가 모락 모락커피  한잔   손으로  감싸니  따사로움이 전율로  다가 옴니다 감동의 하루였읍니다.   일상의 사사로움도  잠시만 머무르면 가슴이 벅 찰 수 있구나  생각 하면서  사진을 보며   손 끝 따라  몇자 적었읍니다. 

 

좋은 한주 되세요

 

(3/19/2012 아침 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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