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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Whitt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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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terLee
댓글 0건 조회 502회 작성일 12-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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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휘트니 바람 마저 매서운데

곰인가 표범인가 하이에나는 아니려

하나 둘 셋 모두 세마리

 

왜 이리 오르는가 깊은 사연 있으려나

맺힌 한이 무거운가 이리 비틀 저리 비틀

머뭇 머뭇 허리펴며 긴숨을 내쉬면서

 

새 하얀  치마자락  차마 밟기 어려워

이리 저리 피해 봐도 자욱들은 선명해

내 님도 언젠가 따라 오리 이 발자욱을 

 

사연을  묻어 보려  깊은 자욱 만들면서

행여나  님인가 힐긋힐긋 돌아보니

가슴에 서린 성애  안개되네  눈가에서  

 

눈보라  언젠가 심술 부려 없애지만   

여린 마음 토해 내며 가즈레이 딛은 자국 

길손들은 이 길을 무어라고 불러 줄까 ?

 

방문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세상은 봄기운이 도는데  마음은 아직 깊은 겨울인지

가슴이 차갑습니다.

아마도 구름이 태양을 가리고 있나 봅니다.

그것도 내 자신이 만든 구름이....

 

눈이 아주 깊은 한적한 산행 이였읍니다.

 

Whittney 길에서(2/24,25/2012)

(현동 P. Lee 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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