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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없는 Bal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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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2
댓글 0건 조회 560회 작성일 12-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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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발디가는 날입니다.

조이사님이 일등으로 도착하시고, 왠일로 우리가 2등으로 도착한 오늘,

조이사님의 트렁크에 싱싱하고 알찬 배추 한박스와 무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이를 많이 잡아먹는 법,

일차로 배추 한 포기, 예쁘게 생긴 무 하나, 겨울 식량 저장하는 맘으로 든든하게 차지를 하였답니다.

얼굴 못뵈는 왕언니께 일단 배추국 맛나게 끓여먹겠습니다.... 감사인사 전하며....

 

이럴수가-----

으~앙 !!!! 정말 슬픔니다.

산은 역시 겨울산을 보는 맛으로 산을 다닌다고, 그렇게나 겨울을 기다렸건만,,,,

이 겨울에 하얗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던 발디가 까까중 민대머리 모습으로 여전히 건장하게 서있습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하늘의 뜻을 따라야 하는법, 삭막한 겨울의 발디를 즐기는 날입니다.

바람골인 파킹장, 얼른 도망가는게 상책입니다.

소방도로를 지나다보면 바람도 사라지고, 몸도 산에 오를 준비가 됩니다.

그이름도 친근한 거북이팀에 합류합니다.

친구따라 강남파된다는 옛말, 전 친구따라 거북이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핑게삼던 친구는 정상을 향해서 가버리고, 저는 새들에서 풍류를 즐기는 한량이 되어버렸습니다.

진수성찬의 유혹이 저의 발목을 잡는 바람에---

따끈 따끈한 육수 불고기와 맛있는 오곡밥, 굴과 접목된 겉절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은형선배님표 김치,,,

갖은 떡과 김밥과 떡복기까지....

참!!!!!!!!!!!!!!!!!제일 히트는 제가 직접 만든 도토리묵이었답니다.

으하하하하하!!!! 안 믿어지시죠??? 믿으셔야 합니다....!

저 이 도토리묵 장사하면 떼부자 될거라고 합니다.

그러나, 조만큼 하나 만드는데 어제 날밤 샜습니다.

떼부자, 아무나 되는거 아니란걸 실감 했습니다.

 

이렇게 맛난 점심과 따뜻한 햇볕 아래 병아리같이 달콤한 오수까지 즐기고 하산한 오늘의 발디였습니다.

 

오늘은 우리의 장거리 여행, 안나푸르나를 앞두고 서선생님께서 여행담을 들려주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선생님과 사모님의 여행 블로그가 아주 재미나답니다.

이 두분의 모습이 저가 닮고싶은 먼 훗날의 그림이랍니다.

서선생님의 체력은요, 저번 발디 산행에 65 파운드라는 어마무시한 배낭을 메고 오셨답니다.

이런 멋진 여행, 건강이 따르지 않는다면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 일,

젊은 날, 준비가 되신 분만이 누릴수 있는 행복이 아니겠는가 싶습니다.

서선생님의 블로그를 보시면 많은 도전을 받으시리라 장담하며,

주소를 알려드리자면 http://blog.chosun.com/blog.screen?userId=ad6qe 입니다.

 

역시나, 블로그의 느낌과 다른 생생함으로 커다란 스크린화면으로 지도서부터 멋진 사진을 준비해신 덕분에 우리의 여행루트가 한눈에 이해가 되는 귀한 시간이었답니다.

착오가 없는 여행이 어디 있겠는가마는 실망하는 착오가 최소가 되도록 많은 조언을 해주셨답니다.

먼 길, 저희를 위해 참석해주신 서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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