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에 Whitney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정월에 Whitney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PeterLee
댓글 0건 조회 560회 작성일 12-01-18 00:00

본문

http://youtu.be/c_2Fp8wYKl8

 

 

 

정월에 Whitney

 

정월의 새벽대지 가를수록  청순하고  

드문 드문 마주친차 괜실히 궁금하다

새벽여는 먼동은  불그레이 물들이고

그속에서 뿜는생기 온몸을 적시 운다.

 

입에 물은 진한곰탕 이것이 진수성찬  

매 달린 겨울배낭 무개조차 가늠없다. 

적막 깨는 물소리 가락삼아 걸음걸음

마음은 어느 사이 정상에 우뚝  섰네

 

저 멀리 능선바위 우리에게 손짓하고

옛친구“신이찌” 길손으로 마주치니

환한얼굴 주름살에  내삶이 비춰지고

병고의 그의 아내 눈 앞에 서늘 하다.

 

눈덮인 하안벽을 조심스레 한발 한발

이마의 구슬 땀은 두건을  적시 어도

차가운 아침공기 얼은 빰을 스쳐가니

신선하고 시원함 발끝까지 내려 가네

 

최고봉 위트니는 내  발밑 메여 있고

탁 트인 동서 남북 마음과 하나 되니

광할한 겨울대지 내 품안에 덮석안껴 

이것이 무아경지 한가로이 그지 없다.

 

찬바람이 등을 밀어 아쉼에 돌아서니

마주치는 랭리산  반갑다고 눈길주네

하산길 걸음마다 참 마음이 춤을추니

깊은 숨 차가움에  우주가 그 곳이네

 

두둥실 뭉게구름 해를 싣고 가버리니

검은구름 눈살 바람 발길을 재촉하고

달리는 계곡 물도 급하다고 소리쳐도

무거워진 발길은 제 갈길만 가고있네

 

꼬불구비 살얼음에 몸마져 지쳐 있어

돌아갈곳 지척인데 이리도 길고 기네

이제는 그만하자 마음으로 다짐 해도

해마다 찾는 발길 누구인들 막으려나.

 

 

방문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Whitney 다녀와서(1-14/15, 2012)

이 만우  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Copyright © 한미 산악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