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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늙어 가믈거리는 노인의 산상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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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icabo
댓글 0건 조회 482회 작성일 11-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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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굼뜬 발걸음과

떨리는 손을 이해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그가 하는 말을 알아 듣기 위해

오늘 내귀가 얼마나 긴장해야 하는가를

이해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내 눈이 흐릿하고

무엇을 물어도 대답이 느리다는 걸

이해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오늘 내가 물컵을 엎질렀을 때

그것을 별 일이 아닌 걸로 여겨 준 자에게 복이 있나니,

 

가분 좋은 얼굴로 찾아와

잠시나마 잡담을 나눠 준 자에게 복이 있나니,

나더러 그 얘긴 오늘만도 두 번이나 하는 것이라고

핀잔 주지 않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내가 사랑 받고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게 해주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내가 찾아갈 기력이 없을 때

내집을 방문해 준 의사에게 복이 있나니,

 

사랑으로 내 황혼녘의 인생을 채워 주는

모든 이에게 복이 있나니,

 

내가 아직 살아 있을 수 있도록

나를 보살펴 주는 내 가족들 모두에게 복이 있나니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라.

 

그랙 맥도날드

 

 

내가 아직 마음만 젊어서 산에서 뛰겠다고 할 때에도

뒤에서 웃지 않는자에게 복이 있나니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라......

 

 

Pic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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