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행복한 JMT-셋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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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행복한 JMT Tracking
셋째 날
예정대로 다음 날 아침 7시에 Silver Pass로 향했다. 숙소에서 11.5miles이니 오늘 밤은 Pass 넘어서 지냈으면 하는 계획을 해본다. Thomas Lake 선착장 1.4mile 떨어진 Quail Meadow까지는 4.6 miles에 걸쳐 2,000ft나 내려간다. 제법 가파르지만 이른 서쪽 길 이른 아침이라 햇빛이 전혀 없고 나무가 울창하여 부담 없는 걸음거리다.
드디어 Thomas Lake를 따라 만들어진 Mono Creek Trail을 만났다. 제법 넓은 Camping Ground 옆에는 Mono Creek과 Silver Pass Creek에서 오는 물이 합류하여 제법 물살 서럽게 Thomas Lake로 향하고 있어 Camping Ground의 정취를 더 해주고 있다. 이곳에서 좌로 1.4mile 가면 Thomas Lake의 선착장이다. 우로 향하면 Silver Pass로 향한다. 1.4 mile 북상하여 Mono Pass를 지나 Rock Creek에서 Mono Pass를 넘어 JMT로 들어오는 연결Mono Creek Tail Juction을 지나서 Mott Lake Trail을 좌로 비기어 Silver Lake Creek 물이 시원히 흐르는 물가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곧 반가운 이들이 나타난다. Thomas Lake에서 오늘 아침 출발한 권 선생님, 탁 선생님이 손짓을 하며 우리를 부른다.
등성이를 1.5 Mile 오르니 우리와 같은 날 Red Meadow에서 출발한 대원들을 만났다. 고령이신 조 선생님, 회장님 내외, 미스고 님, 샌드라 & 줄리님, 미스임 님, 김 선생님, 강 선생님 모두 방가방가. 함께 멋지게 기념 촬영을 했다. 아쉽게 작별 인사를 하고 Silver Pass로 향하여 물줄기를 따라 작은 호수들을 뒤로하고 1.5mile 오르니 드디어 Silver Lake 이 나타났다. 아무도 손대지 않은 해맑은 호수표면에 주위를 둘러싼 Silver 색의 바위와 파란 하늘을 반사 시켜 순도 100% 해 맑음이다. 아 어쩌면…. 요사이 은값이 천정부지이니 Silver라는 말에 호수는 더 값지게 느껴진다.
JMT에는 Pass를 지날 때마다 양쪽에는 호수들이 늘어져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때로는 만년설의 눈도, 한여름에 호숫가에 얼음도 볼 수 있다. 11,000-12,00ft Pass를 오르내리면 힘이 들었어도 이들 Pass에 들어서면 와! 하는 탄성과 함께 피로는 금시 잊혀지고 카메라에 손놀림이 바쁘다. 그리고 다음은 하향길이니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정말로 우리는 삶도 희로애락의 길이 이와 같다고 생각한다. 드디어 Silver Pass가 목전이다.
복장을 멋지게 차린 이가 인사를 한다. 한국에서 오신 신 선생님이다. LA에서 거주하시다 한국으로 돌아가셔서 스포츠기자로서 활동하시고, 일전에 JMT를 직접 종주하시고 JMT에 관하여 '걷는 자의 꿈' 이란 제목으로 책을 발간하신 분이시다. 이번에 한국에서 지인 20분을 모시고 종주하는 중이라 신다. 잠시 후 후미에서 유 선생님이 인사를 건네신다. 나와 여러 차례 산행을 같이한 오랜 지인이시다. 모두 산에서 뵈오니 더욱 반갑다.
드디어 Silver Pass(10,895ft)에 올라섰다. Pass 바로 너머에 Trail 선상에는 아직도 눈이 수복이 쌓여 있고 목전에는 Indian Lakes, Lake of Lone Indian, Papoose Lake, Chief Lake, Warrior Lake, Squaw Lake 등 크고 작은 호수들이 펼쳐져있다, 바람도 고도에 걸맞게 차갑게 피부를 스치며 남북에 펼쳐있는 호수, Meadow, 계곡은 이름은 같아도 자태는 자유롭게 뽐내고 있다. Pass에서는 누구나 Model이고 사진사가 된다. 계속해서 작품은 만들어 내어 결과가 기대된다.
JMT 에는 공식적으로 11 (8 +3)의 Pass들이 있다고 한다. Silver Pass는 8개 Main Pass 중 7번째로 높은 Pass이다. 이 Pass들을 오르내리면서, 계곡을 따라, 때로는 Meadow를 지나고, 때로는 산등성이를 돌면서 Trail이 이어진다. 그중 Crest Pass on Mt. Whittney Trail이 가장 높고, Forest Pass에는 만년설이 있고, Island Pass같이 Thousand Islands 경관을 보여주는 작은 Pass도 있다. 그중 Muir Pass가 중심이 될 것이다. 이 Pass들에 올라서려면 많은 수고가 필요하지만 올라서는 순간 우와! 소리와 함께 피로는 온데간데없다. Silver Pass부터 0.9mile 내려서니 좌측으로 Goodale Pass를 넘어 다시 Thomas Lake로 연결되는 Cold Creek Trail 방향 표지판이 보인다. 언젠가는 꼭 시도해 볼 트레일이다. 우측으로 0.5 Mile 아래 지점에 Squaw Lake가 보인다. 이곳에서 오늘 밤을 보내기로 마음을 정했다. 이 정도 고도면 모기의 방해도 적다.
오늘따라 바람도 솔솔 불어 준다. 호수 주위에는 은빛 암벽이 둘러싸여 석양에 빛나고 있고 호수에 반사 되어 운치를 더해준다. 앞에는 Cascade Valley가 펼쳐져 있어 숙소로서 적격이다. 아니 JMT모두 아름답지 않은 곳이 어디 있겠는가. 호수에서 흘러내리는 작은 폭포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을 청한다. 얼굴만 달랑 내미니 싸늘한 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매일 보는 하늘의 별들이건만 항상 새롭다. 운성(별똥별) 이 여기저기 스쳐 간다. 금방이라도 내 머리를 칠 것 같다. 어마어마한 운석은 지구 대기권에 들어서면 강한 빛을 발휘하면서 산화되어 없어진다니 이 얼마나 자연의, 더나가 우주의 신비인가. 그래서 우리는 지금 안심하고 누워서 망상을 떨고 있는 것이다. 학창 시절에 배운 실력을 동원하여 별자리를 찾아본다. 북두칠성, 곰자리···. 몇 개를 찾으니 실력이 바닥이 난다. 좀 더 많이 배워 둘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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