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여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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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읽는 책의 제목입니다.
벌써 읽어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 산악회 여러분들도 알아야 할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 올려봅니다.
'공정 여행'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서로를 깊이 존중하고 배우며, 그 만남과 머무는 시간이
공동체와 지역에 도움이 되는 여행을 꿈군다"는
새로운 여행의 이름이었습니다.
가난한 농촌 여성들을 히말라야에 오르는 산악 가이드로 훈련시키며
여성들의 삶을 돌보는 사회적 기업 쓰리 시스터즈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네팔 정부에 의하면 네팔에서는 약 2만 5천명의 여성이 성매매에 종사하며 해마다 1만 2천 명의 시골 여성들이 매춘부로 팔려가고 있다고 국제 노동 기구(ILO)는 보고하고 있다.
네팔 성인 여성 50명중에 1명은 성매매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주요한 외화 수입원인 관광 영역에서 여성이 할수 있는 일이라고는 객실 청소부, 성매매, 식당종업원외에는 없다는 현실은 여성들을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그 냉정한 현실 속에서 히말라야를 오르고 네팔의 여성들을 산악 전문 가이드로 훈련시키는 세 여자가 있었다.
여성이 만든, 여성을 위한 트레킹 여행사, 3 sisters
이름 그대로 이 사업을 시작한 건 네팔의 걸출한 세 자매였다.
큰언니는 인도의 다즐링 히말라야 등반훈련센터에서
전문 등반 가이드 훈련을 받은 경력자였으나,
네팔은 아직 여성에게 산에 오르는것을,
더구나 가이드가 되는것을 허락하는 그런 사회가 아니었다.
"어느날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다녀온 한 여성이 밥을 먹다가
울며 사연을 털어놓기 시작했어요.
산에서 남자 가이드릐 성추행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는거예요.
히말라야 트레킹은 짧으면 3-4일, 길게는 한 달을 걷는 여정인데
의지해야 할 가이드가 그런 행동을 한다면
혼자 떠난 여성 여행자에게 그 산행은 지옥이나 다름없죠."
이 3자매가 힘을 합쳐 여러 비웃음과 불신, 악담 속에서도
직접 가이드로 뛰며 세계에서 히말라야를 찾아
먼 길을 온 여성 여행자들과 함께 끊임없이 산에 올랐다.
산에 오르기 시작하자 우선 세 사람이 행복했고,
그녀들과 함께 산에 올랐던 여성들은 그 산행을 잊지 못했다.
그렇게 퍼지기 시작한 입소문으로 세 사람은 그 어려운 시기를 이겨냈다.
여행사가 어느 정도 안정되자,
세 자매는 여성과 가난이라는 이중의 굴레속에 살아가는
다른 여성들을 향해 마음의 길을 내기 시작했다.
회사의 이익으로 여성 가이드를 배출하기 위한
교육 센터 EWN(Empowering the Women of Nepal)를 만들기로 한것이다.
여성들이 직업을 갖는다는 사실도 의미가 있지만,
중요한 일은 이들의 삶과 인권이었다.
하루 50~60kg 의 짐을 지고 아무 장비도 없이 산에 오르고,
가이드가 중간 수익을 가로채는 구조에 문제를 느낀 그들은
스스로 포터를 위한 인권 조항을 만들었다.
"어떤 포터든 자기 짐을 포함해 1인당 20kg 이상의 짐을 지지 않게 합니다.
모든 장비는 저희 회사에서 대여해 주고 있어요."
이미 EWN을 통해 600여 명의 여성들이 가이드로 배출되었으며,
보통 남성 가이드가 우리 돈 1만 5천원을 받을 때
쓰리시스터즈의 여성 가이드들은 희소성과 전문성으로 2만원의 수익을 얻는다.
세 사람의 생을 바꾼 히말라야는 세 자매를 통해
수 많은 네팔 여성들의 삶을 바꾸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유명한 포카라 지역과 멀리 떨어진
서부 지역의 극빈 농촌 지역도 혜택을 누릴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에
서부 티벳 접경 지역을 향한 트레킹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거긴 아주 외딴 곳으로 너무나도 빈곤한 소수 부족들이 살아가는 곳인데,
이런 지역에 원조보다는
그 사람들의 존엄을 지키는 방식으로 도움을 주고 싶어 시작하게 된것이
바로 서부 지역 트레킹이에요."
여행자 혼자서는다다를수 없었던 서부 능선을 향해
쓰리 시스터즈는 새로운 길을 내기 시작했다,
홈스테이의 호스트가 될수 있도록 농민들을 교육시켰고,
여성들이 주도적인 역학을 할수 있도록 도왔다.
라라 호수 Rara lake, 돌파Dolpa, 훔라Humla 같은
낯선 이름이 트레킹 프로그램에 등장했고
숨겨진 비경과 삶의 원형을 만난 여행자들은 경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또한 정부나 NGO 의 도움이 닿을 길 없는 산속의 아이들,
산속에 방치된 채 노동으로 연명하는 아이들을 교육하고 돌보는
어린이 보호 센터를 시작하게 된다.
뿐만아니라 여행자들과 함께 어려운 산간지역 마을에 헌 옷과 약 등을 나르기도 한다.
일반적인 패키지 여행자들이 잘 머물지도 들르지도 않는
작은 마을을 일부러 찾아가 묵으며
그 마을의 미래를 위해 아이들을 돌보는 쓰리 시스터즈의 아름다운 산행,
그들과 함께 히말라야를 오르는 돌봄의 트레킹을 위해
세상의 여성들은 새로운 여행 배낭을 꾸리기 시작한다.
쓰리 시스터즈와 함께 트레킹을 떠나고 싶다면?
*시간이 없는 여행자를 위한 고레파나-간드룩 4일 트레킹
*여성만을 위한 17일간의 좀솜 트레킹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 17일 트레킹
*안나프르나 서킷 트레킹(18일)
www.3sistersadventure.com/Joinatrek/
네팔 여성을 위해 할수있는 일
*산간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옷 나누기
*의약품, 학용품 지원
*여성 포터와 가이드들을 위한 등산복, 등산화, 등산 장비 기부
*여성 포터와 가이드들을 위한 영어 및 한국어 컴퓨터 교육 자원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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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으로 가던 여행과 달리 산악회에서 가는 여행은 우리 발로 직접 걸어다니는 여행에
저는 정말 행복감을 따불로 느끼는 여행을 할수 있었답니다.
허나, 마추피추에서 느낀 포터들의 도움은
정말 우리가 즐기자고 저렇게 고생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맘이 정말 아픈 여행이었답니다.
다시는 포터들을 필요로 하는 여행은 안 하리라 였습니다.
그러나, 다음으로 간 아프리카 여행에
우리는 다시 한번 포터들과 하는 여행을 하게 됩니다.
불쌍하다는 맘도 자꾸 보면 무뎌지는것인지,
저렇게 우리를 도와주면서 사는 거려니,
처음보다는 덜 가여운 맘으로 그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어느 포터가 쓴 시를 소개 할까 합니다.
나는 상관 없어요.
상관없어요.
비가 얼마나 오든
눈이 얼마나 내리든
심장이 얼마나 아파오든
나는 포토니까요
나는 짐을 나르죠
높고 낮은 산을 짐과 함께 걸어야 하죠
가족들을 먹여 살리는 것
짐을 나르다 언젠가 죽는 것
이것은 나의 운명이니까요
나는 포터니까요.
-소남 세르파
우리는 이곳 JMT를 갈때는 간단한 장비만을 가져가야 한다는걸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포터들의 써비스를 받는 여행을 할때는
테이블이 있어야 하고
의자가 있어야 하고
갖은 티와 메인 디쉬와 디저트까지 있어야 하고,
아침이면 따뜻한 세숫물까지 대령해 있어야 했는지...
그때는 그 사람들이 해주니까 써야지 했습니다.
그들의 짐 무게가 50-60kg,
파운드로 하면 100-120 pound 의 무게랍니다.
우리는 40파운드 넘지 않게 칫솔도 반토막으로 가져가면서 말이죠.
회장님,
우리 내년에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3시스터즈 트레킹 회사에 의뢰를 하면 어떨까요?
그렇다면 포터들도 절대 20킬로 안 넘게 할것이구,
여성들의 직업 활성도 될것이고(실은 남성이 없는게 저에게는 엄청 섭섭하기는 하지만요^^)
쓸데없는 식탁, 천막, 의자 다 생략할것이며,
또,,,, 지금은 생각이 나지 않지만
우리 산악회에서도 '공정여행' 을 할수 있지 않을까 싶어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오래간만에 바른 생활 어른이 되려니 손가락에 쥐나고, 눈알은 뻑뻑해지고, 뒷골까지 땡기고 있습니다요.
저 열심히 베꼈으니까 열심히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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