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의 快癒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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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의 快癒를 기원하며
처서(處暑)도 지나 이미 가을 문턱에 들어섰음에도, 어제 산행은 기승을 부린 무더위서 다녀왔습니다. 선배님이 아니 나오셨기에 Icehouse Canyon 오르내리는 산길의 산들바람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초목(草木)들은 녹음(綠陰)의 향기를 가둬, 내려쬐는 햇살만이 뜨거움을 내뿜은 듯싶었습니다.
제가 산행에서 선배님을 뵙지 못한 것은 어제가 처음이었습니다.
칠순연(七旬宴)을 오래전에 받으셨음에도, 장년(壯年) 회원들에 못지않은 건각(健脚)과 오랜 경륜(經綸)으로 쌓여진 지혜로, 앞장 서셔서 안전산행을 이끌어주셨습니다. 산행에 왕초보인 제게도 늘 자상한 눈길로 보살피시고 차근차근 가르쳐주셨습니다.
지난해 5월 초 눈 덮인 San Jacinto Peak에서 내려오던 날, 갑자기 엄습한 삭풍(朔風)이 눈보라를 불러와 앞을 가로막았을 때, 선배님은 “한고비만 넘기면 칼바람은 수그러진다.”고 일행을 안심시키며, 곧바로 하산 길을 찾아내셨습니다.
Padua 주차장에서 처음으로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듣고는 의아(疑訝)했습니다. 바로 지난주, Bighorn Peak에 JMT 예행(豫行)으로 무거운 배낭을 지시고서도 오르내릴 때 앞장 서셨기에 좀처럼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빠르게 회복하고 계시다’는 소식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습니다.
선배님, 쾌유(快癒)를 믿습니다. 그동안 왕성한 산행에 잠깐 쉬라는 MT. Baldy의 배려(配慮)이기에, 다음 달 산행에서 뵐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유 건환 拜(201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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