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den powell다녀왔습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써머타임 시작---
잠잘수 있는 새벽의 한시간을 까먹는 억울한 하루입니다.
핸드폰이 알아서 시간을 바꾸어주는 덕분에 착오없이 열심히 10번 동쪽으로 열심히 달려갑니다.
동틀무렵의 이구간은 정면으로 오는 해로 인해 공공의 적인 기미걱정까지 하면서, 운전하기가 여전 까다로운 구간이 아닙니다.
그런데 오늘은 해가 아닌 무슨 혹성일것 같은 상상을 하게 만드는 그런 태양의 모습이었답니다.
어디쯤 갔을까 저 멀리, 야자나무 사이로, 안개인지 매연인지에 휩쌓인 둥그런 모양의 선명한 태양의 모습은,
정말 세상에서 가장 큰 싸이즈의 원형임에 틀림없습니다.
우와!!!!!!!!! 정말 멋지구나------
영화에서나 나오는 상상속의 우주를 달려가는 그런 착각에 빠지면서----
이 거대한 우주속에서 살아간다는 신비로움에 휩싸이는 경험을 하게하는 아침입니다.
저 멋드러진 태양이 있고, 차안에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흐르고, 내가 좋아하는 산에 달려가는 이 아침---
무한정 감사를 드립니다.
깨어있는 마음으로 걷기--
걸음을 걸을 때 걷는 동작에 모든 주의를 기울여라
그대가 내딛는 매 번의 발걸음을 자각하고 다른 어떤 것도
생각하지 말라. 이것이 깨어있는 마음으로 걷는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대는 모든 발걸음마다 흔들림 없고
자유롭고 , 품위 있게 걷기 시작할 것이다. 그때 그대는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될것이다.
-틱낫한의 <어디에 있든 자유로우라> 중에서-
오늘 산행중에 내 머리속을 꽉 채운 말씀이었답니다.
요즘 소연 약사님이 하시는 불교 강연을 참석하고 있답니다.
그곳에서의 주제중 하나, '단순하게 살라'입니다.
오늘 Baden powell의 가파른 직벽을 올라감에 복잡한 생각들을 버리고,
한 발 한 발 내 발걸음에 집중 할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져보려 애를 썼답니다.
그러나 워낙 부산한 저란걸 느낀것이 산 아래의 멋진 경치도 눈에 들어오고,
듬직한 소나무도 한번 안아주고,
나무끝에 매달린 작은 솔방울에게도 미소를 보내보기도 하고,
산속에서 눈길 줄만한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걷기만 해야하는 이런 산길도 단순하기가 쉽지가 않은데---
세상살기에서 단순하기란 얼마나 힘들겠는가 싶습니다.
일본의 쓰나미가 요즘의 화제입니다.
어느 누군가의 말에 미디어에서들 화제거리가 많아서 신나겠군---- 하던 말이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진정 그곳의 불행을 우리는 풍성한 볼거리로만으로 보고 있는것은 아닌지...
이런 거대한 자연 재해 앞에 아무 힘없이 무너지는것도 가슴 아픈데,
일부러 전쟁을 일으키고, 아니 서로 미워하며 살상하는 우리 인간들의 세계를 반성해 봅니다.
새벽의 커다란 태양에게서 겸손함을,
Baden Powell 의 하얀 눈산에서 감사하는 맘을,
쓰나미로부터 사랑하는 맘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오늘의 산행에
감사드립니다.
- 이전글3월 20일, 26일 산행지 안내 11.03.17
- 다음글LA 마라톤을 맞는 아쉬움 11.03.1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