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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드디어 그린 하우스에서 잠을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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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2
댓글 0건 조회 631회 작성일 11-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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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회장님께서 세우시는 계획 중의 하나인 스키핫의 망년회를 드디어 해 보았습니다.

 

샌드라 언니, 쥴리 언니와 만나 열심히 밀스파킹장으로 달려갑니다.

뉴욕에서 방금 도착하신 왕언니의 모습이 무척 피곤해 보이십니다.

하지만 왕언니 만나는 우리는 마냥 신나서 왁자지껄 시끌벅쩍이 됩니다.

 

단단히 준비하고 드디어 발디를 오르는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가는길에 오늘 벌써 산행 마치고 내려오는 지인들을 만나는 기쁨 또한 대단합니다.

저무는 해에 의미를 두고 산으로 모이는 산사람들의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올해 내린 풍성한 첫눈이 정말 기쁨입니다.

겨울의 짧은 낮시간으로 벌써 어슴프레한 산경치에 휩쌓여 산행을 합니다.

눈이 덮힌 산길은 우리의 해드랜턴으로 아주 선명하게 길이 보여집니다.

걷는 중에 발 아래 보이는 지상의 화려한 밤경치도 감상하게 됩니다.

발디의 바람이 잠잠함에 감사드리며, 그래도 싸늘한 공기에 얼굴은 얼얼하기 시작하며,

얇은 장갑에 손끝이 마비가 오면서 겨울산 준비의 미비함을 반성해 봅니다...

어느덧, 저 멀리 스키 핫의 불빛이 보이면서 맘이 푸근해지면서,

'우리집이다-----!''다 왔다!!!!'

 

미국아이들이 벌써 아래층을 다 맡았다며 무척 아쉬워하십니다.

장작불로 떼우는 난로가 얼마나 훈훈한지요.

우리의 대부대가 한국 음식을 펼쳐놓고 잔치를 벌립니다.

김치의 냄새부터 별로 달갑지 않은 냄새였을텐데도 "OH! GIMCHI!!" 아는체를 합니다.

이런 산속에서 만나는 아이들답게 털털함을 보여주며 우리를 배려해줍니다.

무겁게 가지고 간, 와인을 풀어놓고,

거기 모인 모두가 하나되어 "HAPPY NEW YEAR!!!'  건배하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이곳에서의 또하나의 놀라움은 부르스 선배님의 푸짐한 사시미 였답니다.

" OH! MY GOD!!! 여기 발디 산 속이 맞는가요????'

선배님의 배낭 무게가 60 파운드가 넘었다 하십니다.---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요!!!!

 

9---5,4,3,2,1!!!!!!!!!!!!!!! 해피 뉴 이어!!!!!!!!

우리 모두 따뜻한 허그로 새해를 맞이하였답니다.

드디어 나도 카운트다운을 해보는구나----그것도 발디의 그린하우스에서.

신나는 한해의 시작입니다.

 

새해 첫날의 이른 아침의 발디 풍경은 정말, 정말 눈이 시리게 하얀 눈 풍경에,

바람은 너무나도 부드러운, 그래서 햇빛이 따뜻함을 전해 주었구요,

발디 볼 정상 위로 펼쳐지는 파란 하늘,

MRS 탁 언니의 ''너무나도 아름답다!!! 이런 맛에 산을 다니는구나!!!" 하십니다.

이 조용한 한 마디가 저의 동지를 만난듯, 얼마나 뿌듯하던지요.

 

권선생님의 새해 첫날답게 맛난 동그랑땡으로 우리 회원들에게 설날 기분을 만들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산 정상의 모습은 PeterLee님의 글로 대신하면서,

그린하우스에서 망년회와 새해 아침을 맞게 해주신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 _._ ) ----(^______^)       절 꿉벅 올리는 모습입니다요.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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