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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icehouse cay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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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2
댓글 0건 조회 552회 작성일 10-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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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서부터 내리던 비가 아침까지도 주룩 주룩----

우와!!!!

산에 눈이 엄청시리 내리겠군----

눈산 보고싶어 맘이 바쁩니다.

 

밀스 파킹장의 모습이 썰렁합니다.

이럴수가????

비오는날은 싸이클하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 오늘의 파킹장은 다 우리 차지 랍니다.

비가 오니까 이런 저런 좋은 일, 천지랍니다.

 

비오는날 모인 회원들께서 서로 얼굴 쳐다보면서

이런 날 맛있는 빈대떡이나 부쳐먹지---

무슨 영화를 누려보겠다꼬----

말씀들은 이런 내용이지만 목소리는 한 톤이 높아지는 흥미 진진함을 감추지 못하는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그런 시간이었답니다.

 

저는 정말 비가 좋습니다.

국민학교시절, 비가 오면 학교로 엄마들이 우산 들고 아이들을 찾아옵니다.

우리 엄마는 국물도 없는 엄마라는것 벌써부터 눈치 챈 저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과감하게 빗속으로 들어갑니다.

'아, 좋다!!!!!!!!!!!!'

평소보다 저 천천히 걸어갑니다.

물 웅덩이 찾아서 더 텀벙거리면서 지나갑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 시꺼먼 물 웅덩이, 뭐가 좋다고 그랬는지 원----

 

우산도 안 갖다 주고--- 조금 투정을 부려봅니다.

'이런 비로 안 죽는다!'

'역쉬!!!! 우리 엄마야..........'

 

또 하나의 추억은 지리산속에서의 비가 생각납니다.

그 시절은 이런 첨단의 옷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저 등산화 하나 신으면 산에 올라가는줄 알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정말 쫄딱 젖은 새앙쥐꼴로 그 무거운 배낭 짊어지고 열심히 종주하였습니다.

이렇게 다 젖어 더 젖을것이 없는데도

물을 만나면 목욕하겠다꼬 물속에서 또 신나게 놀며, 목욕하며---------

정말 짱이었답니다!!!!!!!!!!!!!!!

 

어제 비를 그렇게 온전히 쫄딱 맞아보니 여러가지 추억이 나에게도 있었구나 싶습니다.

아마도 이런 비, 지상에서 맞고 다녔으면 '미쳤군!' 했을겁니다.

이런 소리 안 듣고, 옛날 생각도 하면서, 오래간만에 비를 즐기게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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