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여왕이야 단연 남편이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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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망고
여왕폐하 만세(Long live the Queen) 지난 2월 미국 NBC 방송 해설자의 경탄 어린 외침에 우리도 함께 울먹이며 감격해했다. 밴쿠버 동계 올림픽 때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환상적인 연기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왕' 이된 기쁨을 선사해 주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우리 집에도 여왕을 모시자. 여왕이 있어야 왕의 면모도 확연히 서는 것이 부부지간이요 가정이다. 새해에는 만물이 새로워지고 맑고 푸른 하늘, 신선한 바람, 찬란한 햇살이 빛을 낼수있도록 남편이 아내를 여왕으로, 아내의웃음꽃이 만발하게, 그리고 만족과 기쁨이 찬연하게 하면 왕의 자리 역시 당당하게 확보하는 격이다. 푸르른 녹색처럼 생동감 넘치는 부부 사랑, 여왕을 위해 로맨스의 꽃을 피우자. 미시간 주에 있는 앤드루스 대학교 앞에'애플밸리'라는 대형 매장이 있다. 매주 금요일 아침이면 싱싱한 꽃 들로 진열대가 가득 찬다. 오후가 되면 그 많은 꽃은 일찌감치 새 주인을 맞는다. 주 고객 대부분이 남성이다. 한 다발씩 손에 쥐고 흐뭇하게 돌아서는 미국 남자들, 내 눈엔 의아할 수 밖에. 그래서 클래스메이트에게 물었다. 미국에선 교회 꽃꽃이를 남자들이 담당하니? 아니면 특별 음악회라도? 웬 이런 남자가 다 있느냐는 식으로 나를 쳐다보며 되물었다. 도대체 정말 몰라서 묻느냐? 으음 그렇다. 나 원 참 나의 여왕 폐하를 위해서지! 포 마이 하니(for my honey) 그리고 보니 아내에게 꽃을 선물한 지가 얼마나 되었던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까마득했다. 꽃을 받아 들 아내의 얼굴이 환하게 비쳐 온다. 열서너 송이를 다발로 만든 걸 가리키며 가격을 물으니 20달러란다. 때마침 그 옆의 블그스레한 애플 망고가 눈에 들어온다. 20달러면 망고 20개 정도, 좋아하는 아이들 얼굴이 함께 떠오른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유학생은 무심하게 망고를 택한다. "선물..." 우와! 망고네요!" 아내가 호들갑을 떤다. "사실은 꽃을..." 뭘요. 망고가 훨씬 좋아요!" 왕의 심사를 거스르지 않겠다는 것이다. 아내라고 꽃을 받고 싶지 않았겠는가? 그러나 가난한 남편, 초라한 왕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아내, 여왕폐하 만세였다.
여왕을 위한 선물을
아내를 여왕으로 모셔라. 부부의 로맨스의 불꽃을 활활 타게하는 남편, 아내를 위한 최상의 처방이다. 부부를 위한 아름다운 성은 로맨스의 꽃이 만발해야 한다. 그처럼 고운 손이 닳고 거칠어져 고마운 손으로 바뀌어 가는 아내를 여왕으로 모실 사람은 유독 아내 편인 남편뿐 아닌가? 누가 벤츠 사 달라고 했나요? 그건 자기가 좋아하는 것, 자기 맘대로 산 거지요. 나의 원하는 바가 아니라고요 남편으로부터 자동차를 선물받고도 퉁퉁대는 아내, 내가 원하는 것 한 번만 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정작 아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내 자신이 여왕으로 생각하게 받들어 모셔라. 다정한 마음을 말로 표현하라, 쓰레기를 버려 주고, 깜짝 화장실 청소를 하라. 여왕께 공손하게 부드러움으로 대하라. 즐거운 시간 같이하기, 보살핌의 손길, 우아한 스킨십, 포옹, 기대치 않은 선물을 하라. 그렇다고 망고만 고집하지 마라. 꽃이 여왕에게 걸맞을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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