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 4일 JMT Sawmill - Onion V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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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되어 일어나 보니 다 젖어 있었다.
구름 한점없어 비는 없을것 같다.
먼저 떠나자. 아침은 먼저 떠나고 나서 9시즘 가다 먹자고 했다.
대충 둘둘 말아 싸고는 일찍 떠났다. 그때 시간이 7시전.
숲을 지나고, meadow 를 지나, 두어 시간
가니, 큰 바위들이 많이 있고 바로 왼쪽옆에 물이 흐르는곳을 발견 했다.
그리로 가서 탠트와 젖은것들 널어 말리고 아침식사를 하며 약 1시간 넘게 쉬었다.
거기서 Dollar lake 까지 1시간, Arrowhead lake 까지 1시간, Rae Lake 까지 1시간.
계산은 쉽지만, 계산처럼 발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돌밭을 오르며 고개를 넘어서는 순간 넓고 잔잔한 호수가 나온다.
Dollar Lake. 다들 탄성이 나왔다.
1불짜리 지폐들고 사진 한장찍고는 걸음을 재촉했다.
어느덧, 개울을 지나고 멀리 Arrowhead Lake 가 보인다.
또한 Rae Lake 바로 앞에 있는 Fin Dome도 멀리 보인다.
저게 Fin Dome 이고 우린 Rae Lake에 다 왔다. 하며 격려해주었다.
가면서 하늘에 검은 구름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가끔 한두 방울씩 떨어졌지만 이내 그쳤다.
그 덕분에 기온은 아주 차가워 져서 땀도 쏙 들어 갔다.
Rae Lake 를 지나면서 또 다시 탄성이 쏱아졌다.
이 호수는 몇번을 와도 참 아름다운 곳이다. 작은 섬이 중간에 있고
그 호수를 가로 질러 가는 이 트레일은 정말 이쁘다.
호수를 가로 질러가는 물을 건너는 길에 잠시 쉬었다 가기로 했다.
물을 건넌다음, 백팩을 내려 놓고는 알빈은 옷을 벗었다.
팬티만 입고는 물에풍덩.
구름이 잔뜩 끼여 추울텐데.
그걸 본 브라이언트도 합류하여 물에 들어 갔다.
나와 내처는 엄두도 못내고 그냥 구경만 하고 있었다.
Rae Lake 를 지나 이제 부터 Glen pass의 오르막이다.
여기 스위치 백 조금 지나면, 앞에 무지 높은 벽이 나온다. 그벽을 다시 스위치 백으로 넘어야 한다.
Rae Lake 를 지나쳐 조금 가다 도저히 못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그만 개울에서 잠시 쉬면서 점심으로 또 라면을 끓여 먹었다.
역시 맛이있었다. 거기서 조금 쉰 덕분에 Glen pass 를 넘어 왔던 것 같다.
가까스로 Glen pass 넘었다.
내려오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
호수가 있는곳에 텐트칠 곳을 여기 저기 찾아 보았다.
마지막 물이 있다고 생각되는 자리까지 5시 도착.
그곳은 원래 물이 없는곳인데, 요즘 비가 많이 와서 조그만 호수가 된곳이다.
다행히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에게 물어 물어 알아낸 곳이였다.
여기를 지나면 물이 있는곳 까지는 Bullfrog Lake, 또는 Charlotte Lake.
지금 이 시점에서 거기까지 가는 것은 무리이다.
다들 힘들어 죽겠는데, 1-2 마일을 더 걸으라고…
그래도 오늘이 제일 일찍 도착했다. 한 4시반, 5시 될라나.
탠트치고 물을 길어 저녁을 해서 먹었다.
이 물은 흐르는 물이 아니니, 끓여 마시거나 음식용으로만 사용하기로 했다.
마시는 물은 Rae Lake 물을 정수해서 남은것을 마시기로 하고.
마지막 밤, 항상 그랬듯이 끝이 다가오면, 첫날을 기억하게 된다.
첫 걸음을 뜨면서 막연하게 언제 거기까지 가나? 하는 한심한 모습이 떠올랐다.
그러나 한걸음 한걸음으로 여기까지. 벌써 마지막 밤이다.
마침 그믐이라 달도 없어, 10시까지 별을 세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간만에 은하수도 보았다.
아침이 되어 아침식사로 할수 있는것은 다 꺼내서 만들어 먹었다.
그리곤 짐 정리했더니 많이 가벼워 진 것 같았다.
바로 출발 했다. 조금 내려다 보니 멀리 Charlotte Lake가 보인다.
원래 저기서 잘려고 했는데 거기까지 왕복 3마일 을 더 걸어야 하니, 안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부터는 Kearsarge Pass.
이쪽 방면은 그나마 완만한 경사이다.
조금만, 조금만 하면서 가면 어느 순간에 패스 정상이 나온다.
넷이 패스 정상에서 사진찍고 간단한 행동식으로 배를 때웠다. 그때가 10시 50분.
생각보다 일찍 왔다.
계산상으로는 오후 늦게 도착해서 밤늦게 집에 도착하는 예정이었는데.
어찌되었던 내리막길이니 빨리 가자며 재촉했다.
이 Kearsarge Pass 에서 Onion Valley 쪽 트레일은 길고 가파르다.
하지만 내리막이니 거침없이 내려 왔다.
반대로 올라오는 하이커들이 불쌍해 보였다.
결국 Onion Valley. 저 멀리 4일전에 주차 해놓은 차가 보이고.
차에 도착하니 2시. 낮 2시 9200 피트의 어니언 벨리 기온도 만만치 않았다. 90도를 웃돈다.
차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길 옆에 있는 개울로 뛰어 들었다.
머리도 감고, 옷을 입을채로 그냥 뛰어들어 빨래도 겸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에 아직도 눈이 있는데 그게 녹아서 내린 물 같았다.
더운 날씨에 이렇게 시원한 물이 얼마나 고마운지.
몸에서 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채 차에 타고, Sawmill Pass로 운전을하여 4일전 내린 차를 다시 타고,
Lone Pine 에 있는 스테이크 집에서 고기좀 쓸어 볼려고 했더니 고기는 5시 이후에 된다고 하여,
샌드위치로 때웠다.
샌드위치지만 너무 맛있었다.
드라이푸드와 라면만 먹다, 따뜻한 샌드위치를 먹으니 얼마나 맛있었는지.
4일간 여정을 마치고 오면서, 생각해 보았다.
아직은 JMT 졸업 이라는 단어를 생각할 나이가 나닌것 같다.
내년에는 좀더 일찍 더 좋은 곳으로 가봐야 할것이다.
운이 좋으면 위트니-어디든지. 신청은 해봐야 겠다.
4일간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다.
물심 양면으로 후원해 주신 산악회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산악회에서 후원 해주셔서 더욱더 즐겁게 다녀 왔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같이 간 초짜들도 잘 따라와줘서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는 더 멋진곳으로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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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님의 댓글
곰돌이 작성일
초짜 Bryant 너무 씩씩하고 멋집니다.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