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2부 Zermatt : 2017-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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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름다운 그린델발트를 떠납니다. 다음은 체르마트, 마테호른의 기암봉우리가 있는 산골마을, 1970년대 부터 내연 자동차의 운행을 금지해온 자그마한 청정마을.. 맑은 스위스 하늘은 비가 그친후 더 맑고 아름다웠습니다.
9월 3일 일요일

버스안에서, 우린 피곤했던 몸을 추스리며 잠시 졸기도 하고 창밖의 펼쳐지는 여느 유럽의 풍경을 만끽했습니다.

가는길에 도착한 와이네리1. 스위스 와인은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너무 소량이 생산되기에 가까운 나라를 빼고는 수출을 할수 없다고 합니다. 호기심에 우리도 와이네리 두곳을 들려 봤습니다.


각자 와인의 맛을 음미 해보기도 하고 구매 하기도 하고.. 그러다 와이네리 앞에 있는 공터에서 가지고 온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레만호수앞에 바로 길이 있고 그 주변의 높은 지대에 포도를 심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곳이 포도 경작의 최적지 인가 봅니다.


두번째 들린 와이네리2 에서는 영화관람도 하였습니다. 이곳 척박한 곳에서 와인을 만드는 과정을 그린 영화인데, 와인 만들기가 애 키우는것 만큼 힘든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와인을 맛보고는 몽퇴르 시내를 드라이브하고 지납니다.




저 물가 앞에 있는 동상이 Freddie Mercury 의 동상입니다. 70년대 세계적인 그룹 Queen 의 리드 싱어였죠. 1991 년 AIDS 로 죽었는데, 그룹에서 나와 솔로로 전향한 78년도 부터 죽기전까지 이곳에 살면서 여기에 레코딩 스튜디어를 오픈하고 활동을 하였다고 합니다.

운전사가 갑자기 쇼성당을 구경할래? 하고 제안하여 물가에 있는 자그만한 성에서 잠시 관광겸 휴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을 찍기도 하고, 살짝 산책을 하기도 하고.. 날씨는, 언제 비가 왔었는지 모르게 화창하였습니다. 이런 날씨가 계속 되기를 빌며..






드디어 체르마트에 도착하였습니다. 체르마트에서는 호텔에 숙박하였는데, 한 호텔에 모두 같이 숙박을 할 수 없어서 2곳으로 나누었습니다. 호텔에 체크인 하고는 저녁을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이번 여행에 송갑헌님은 결혼40주년 기념이라 오게 되었다는 얘기를 기억하여 식당에서 깜짝 축하 이벤트를 했습니다. 결혼 40주년, 축하드립니다.







불을 너무 무서워 하시는 송갑헌선배.


오마마... 19금.. 이거 모자이크 처리 해야 하나요?

너무 행복해 보이십니다. 다시 한번 결혼 40주년 축하드립니다.

9월 4일 월요일
오늘은 수네가 5개 호수를 하이킹 하는 날입니다. 날씨만 좋다면 호수 물에 비치는 멋있는 마테호른을 볼수 있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올 챈스도 있고, 날씨는 조금 흐렸습니다. 흐린 날씨는 우리의 마음을 흐리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우리는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부나 언제나 기분좋은 날을 맞이 하였으니까요.


첫번에 타는것은 기차입니다. 헌데 기차가 저런 30도 각도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종착점까지 산의 기울기가 동일 하니까 저렇게 만들었겠죠. 약 10 정도 올라갑니다.


두번째 타는 리프트. 여기는 6명이 탈수 있는 곤돌라.


여기서 세번째 리프트를 또 타야 합니다. 이번에는 약 5-60명 정도 탈수 있는 거대한 케이블카입니다. 이 케이블카는 시간에 맟춰 운행하기에 그시간 까지 조금 기다려야 했습니다.


드디어 리프트가 도착해서 타고 있습니다. 과연 엄청난 케이블카 이군요. 헌데 너무 이른시간이라 우리밖에 없습니다.





드디어 이쪽 부근 정상 도착. 여기서 부터 하산은 걸어 갑니다. 가면서 5개의 호수를 감상하며 갈것 입니다. 하지만 날씨는 겨울날씨에 비가 올들 말듯하였고, 구름에 가린 정상들 특히 마체호른이 안보이는것은 참,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마테호른의 정상은 안보였지만, 몸통은 볼수 있어 그나마 위안으로 삼고 산행을 하였습니다.

로뜨호른 정상에서 단체사진 한장..
드디어 첫번째 호수. 저 멀리 보이는것이 마테호른의 몸통입니다. 날씨가 흐려 호수에 비치는 마테호른을 볼수 없었지만, 그래도 그나마 저만큼 보이는것이 우리에게는 얼마나 소중했는지..






아름다운 호수를 뒤로 하고 이제 두번째 호수로 갑니다.





두번째 호수에서는 싸갖고 온 점심을 하였습니다. 여기 저기 삼삼오오 모여서 점심을 하는 모습. 마치 소풍을 나온 학생들 처럼..









세번째 호수. 네번째 호수.. 높은 산위의 호수라서 그런지 호수는 작고 아담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체르마트.


길잃은 사슴 ?... 뒤에 오던 몇분이 안보이기에 계속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몇분이 길이 엇갈렸지만 결국 같은길이고, 떨어져 봐야 체르마트안이기에 안심하고 하산 하였습니다.
저녁시간. 이곳은 한 호텔의 식당. 맛있는 음식과 와인으로 좋은 저녁을 즐겼습니다. 오늘도 어제 처럼 또 한번의 깜짝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올해로 만 60세, 70세가 된 몇분께 생일 축하를 해 주었습니다.






논어에 공자가 말하기를
六十而耳順 - 육십이이순 하고
七十而從心所欲 - 칠십이종심소욕 하되 不踰矩 -불유구 라 하였습니다.
60에 남의 말에 수궁하고,
70에 맘대로 행하여도 남에게 해가 안되더라..
여기서 유래 되어서 60을 이순이라 하며, 70을 종심이라 하죠. (그외 고희 라고도. 환갑은 61세, 망팔은 71세)
올해 이순과 종심을 맞으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9월 5일 화요일
드디어 날이 맑았습니다. 오늘날씨는 비가 없는 깨끗하고 화창한 날씨입니다. 이제 마테호른의 자태를 제대로 볼수 있수 있습니다.
아침 5시반 해뜨기 전의 마테호른 모습니다.

드디어 해를 받아 마테호른이 황금빛으로 빛납니다. 이 광경을 보러 많은 사람이 산쪽을 향하여 서 있습니다.


오늘은 Matterhorn Glacier Paradise 로 리프트를 타고 올라 갑니다. 마테호른 옆으 높은 산으로 케이블카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정상 저 너머는 이태리로서 스키를 타고 그 쪽으로 내려가면 이태리로 간다고 합니다.


바로 옆면에서 본 마테호른. 뭐랄까 ? 마치 귀신장난할때 뒤집어쓴 꼬깔 모자라고 하나? 산의 모습이 기이하기 짝이 없습니다.





우린 마테호른 글레이씨어 파라다이스에서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저쪽으로 스키를 타고 사면 이태리.


그 옆면에 설산. 사람들이 오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조그만 점들이 사람들이 걷는 모습.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서 중간쯤 내렸습니다. 여기부터 산행을 하면, 약 8마일 정도의 하산길이 됩니다. 하산을 하니, 식사를 해야겠죠? 마테호른이 바로 올려 보이는 멋있는 피크닉 장소에서 점심을 하였습니다. 점심과 함께 사진도 찍으며 하산전 한가한 휴식을 즐겼습니다.









자 이제 하산합니다. 하산 하는길에 잠시 1-200년전의 가난했던 체르마트 마을을 지납니다. 거기에는 사람을 살고 있지는 않지만 아직도 그 옛날에 지어젔던 집들이 있습니다. 쥐가 많아서 쥐를 집안에 못들어 오게 할려고 얇고 둥그런 돌을 기둥사이에 넣어 집을 지었다고 합니다.





이곳 또한 초록색의 물감이 너무 풍성한 마을입니다.

오늘 저녁은 이색적인 스위스 체르마트에서 맞는 중국식당입니다. 주방장은 중국인이였지만 서빙하는 사람이나 아마도 주인은 스위스 사람이였으리라 생각됩니다. 대체로 중국식 음식은 세계 어디를 가도 비슷하다고 했는데 과연 그렇습니다. 이곳 스위스, 거기도 두매산골 마을의 중국식당 또한 여느 중국식과 다름없었고, 서양음식을 계속 먹던 우리는 때아닌 중국음식에 너무 맛있는 식사를 하였습니다.




중국식당 앞에서 한장. 뒤에 "차이나 가든" 이라는 글씨가 조금 보이는 군요.

9월 6일 목요일
이제 우린 스위스를 떠나 프랑스로 갑니다. 프랑스의 작은 도시 샤모니.. 거기에는 몽블랑이 우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산악열차를 타고 갑니다. 스위스와 프랑스 사이에 높은 알프스가 있어서 버스로 갈 경우 산을 돌아 한참을 갑니다. 하지만 산악 열차는 알프스의 꼭때기 까지 올라갔다 내려 프랑스로 가기에 더 많은 알프스 고지대의 광경을 볼수 있었습니다.

스위스를 떠나면서 -
스위스는 참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어딜가도 초원의 푸른 들판이 널려져 있고, 거기에는 소나 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
밭이나 논은 없고 모두 다 초록색의 풀을 기르고 있습니다. 일부러 풀을 기르는것 으로 보입니다. 아마 목축업을 본업으로 하기 위해 그런가 싶습니다. 목축도, 짐승을 장에 가두고 사료만 준는것이 아니고, 자연 그대로 방목하여 기르기 때문에 많은 풀이 필요로 하여 그럴거라 생각됩니다.
"자연 그대로" 우리가 항상 바라는바 이지만 우리 나라 미국은 효율이라는 경제논리에 짖 눌려 어쩔수 없이 그런것 같습니다. 그런 먹거리가 사람을 바꿔놓리라는 생각도 해 보며, 스위스인 이나 거기의 소나 양등의 가축들은 무척 행복해 보입니다.
스위스는 아름다운 나라지만 사람들은 강팍하더 군요. 가진것 많고 넉넉한 나라에서 왜이리 차별이 심한지. 그들의 마음이 조금은 넉넉 했으면 바랍니다.
아마도 중국인 관광객중 몇몇 몰상식한 사람들이 만들어논 결과인가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는 많은 차별과 심심치 않은 수모를 격었습니다. 동양인만 보면 낮게 깔린 눈으로 바라 보는 그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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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DBIS님의 댓글
DBIS 작성일
<p>예, 동감입니다.</p>
<p>아름다운 산의 나라 스위스 그리고 <span style="font-size: 14px;"><span style="font-size: 16px;">무뢰한 스위스인들</span></span></p>
<p>물론 모든 스위스사람들이 다 그렇게 망할눔덜은 아니겠지만 말이지요......</p>
<p><br /></p>
<p>A조가 묵었던 호텔 휘닉스 후런트에 있던 아주머니는 아주 친절하던데</p>
<p>스위스인이 아니었나?</p>
<p><img src="https://hanmiclub.com/old_photo/images/94/638/169/12de00de466e17f68891e19ce409a07c.JPG" alt="쩨르마트 A조.JPG" width="1200" height="800" editor_component="image_link" />
</p>
<p>아침 식사도 좋았었고...</p>
<p><br /></p>
<p>디비아이에스</p>
<br /><p></p>

곰돌이님의 댓글
곰돌이 작성일<p>마치 내가 여행 다니는 듯한 사진과 설명들이 감동적이었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