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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 갤러리 복구

잉카트레일 2부:클라식 잉카트레일 : 201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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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모랑마
댓글 0건 조회 34회 작성일 -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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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잉카트레일 시작. 이제 3박4일의 성지 마추픽추로 향한 순례의 여정을 떠납니다. 

여기서 잉카트레일을 잠시 설명하자면; 

먼저 잉카 제국은 북쪽 현재 콜럼비아에서 에쿠아도르, 페루 그리고 남쪽 칠레와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안데스 산맥 서쪽의 대국이었습니다. 비가 안오는 서쪽 해안가의 사막을 피하여 만년설 안데스 산맥 빙하에서 녹은물로 농사를 짓고 살던 안데스 산맥의 산악 농경국가 였습니다. 그 당시 인구를 추정하기를 600만명이라고 하니, 거대한 국가였음이 분명합니다. 

이들이 만들고 다닌 길을 통칭하여 잉카 트레일이라고 부릅니다. 수도 쿠스코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연결된 전체 합계 거리가 2만 마일이 넘는 잉카인들이 다니던-많은 부분이 돌로 깔려 있는- 길입니다. 
쿠스코가 그들의 화려했던 수도 였고, 그 수도에서 성지인 마추픽추 성전까지 가는 길을 지금 우리는 "클라식 잉카 트레일"이라 부르고 있으며, 그 클라식 잉카트레일은 쿠스코에서 약 40마일 떨어진 올랸타이탐보(9,200피트)에서 시작하여 마추 픽추(7,970피트)까지 이르는 26.2 마일을 산행하는 백패킹 코스입니다. 

가는 길 내내 잉카의 옛 작은 마을과 연락처,템플이였었던 유적지를 보며, 곳곳에 설치된 켐핑사이트에서 야영을 합니다. 켐핑사이트는 깨끗하며 잔디로 덮혀있고 바로 옆에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여느 켈리포니아의 켐핑사이트와는 비교할수 없게끔 훨씬 아름답고 깨끗한 켐핑장 이였습니다.
가는길은 14,000 피트 고도의 패스가 있으며, 13,000피트와 12,000 피트의 다소 낮은(?) 패스도 통과 하게 됩니다. 쿠스코의 고소적응으로 인하여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했지만, 2분이 고소증세로 하루 종일 고생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는 마치 성일에 성지를 방문하는 잉카인처럼 성스러운 마음으로 마추픽추로 향해 가고 있습니다. 

잉카트레일 제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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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랸타이탐보의 잉카트레일 시작점. 

가이드, 포터 모두 모여 짐정리 하며 산행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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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백팩을 매고 떠날 준비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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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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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정식 잉카트레일 시작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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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픽추를 감싸고 있는 산 전체가 마추픽추 국립공원입니다. 산행 지도와 함께 주의점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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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트레일 입장. 여기서 개개인의 여권을 검사하고 통과 시킵니다. 

이미 6개월전에 퍼밋 예약할때 사용한 여권 번호를 확인 합니다. 이들의 철저한 관리 시스템으로 지금까지 깨끗하고 아름답게 보전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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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면서 우리를 반기는 우루밤바 강. 이 강이 잉카의 물줄기 이며 흘러 흘러 아마존강으로 합류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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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갖는 휴식. 이지점에서 우루밤바 강과 이별을 합니다.  3일째 다시 만나기를 약속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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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아래로 옛 잉카의 마을 유적이 보입니다. 계단식 농경지에 물을 끼고 둥글게 지여진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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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시간입니다. 점심도 직접 요리를 한 따뜻한 식사였습니다. 처음으로 맞이하는 잉카트레일 식사에 우리는 감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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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닦는 따뜻한 물까지 대령한 포터. 감동에 감동 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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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노피 안에서 점심식사 준비 끝. 다들 기쁜 표정입니다. 점심이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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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방장 마리오. 우리 13명과 포터 17명, 매인 가이드 포함하여 모두 30여명이 넘는 양의 음식을 매끼 담당합니다. 맛있고, 청결하게 준비하는 모습이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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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를 마추고 우리는 잠시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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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타를 취하는 대원, 짬짬히 기록을 하는 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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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핑장 옆은 두세 가족이 사는 마을(?)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키우는 오리, 닭, 개 등등. 

병아리 무리가 엄마닭을 따라 다니며 모이를 쪼아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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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트레일에서 만난 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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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켐핑 사이트, 우리가 도착할때, 백이 이미 도착해졌고, 텐트는 잘 쳐져 있어서, 우리는 도착하자 마자 짐을 풀고 누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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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 아니 텐트메이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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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유니스 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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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저녁 식사를 하면서 기쁘게 웃고 있습니다. 얼굴에는 아직 잉카트레일과 고소에 대한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잉카트레일 제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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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6시반 기상하여 출발 합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셨는지요 ? 누구는 한잠도 못잤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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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들이 우리가 짐을 다 꾸리기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개 한마리가 같이 기다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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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밤을 지내고, 모두 같이 인사를 하는 시간입니다. 서로 소개하고 인사하고 누가 누구인지 신상을 밝히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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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사진. 오늘이 2일 째라서 2를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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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포인트. 보면 볼수록 관리를 잘 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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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대원이 지금은 웃고 있지만, 조금 있으면, 14,000 피트의 패스를 넘어 가야 합니다. 

오르막길이 아주 가파르며, 힘들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한미 대원들, 그 정도면 우리의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맞은것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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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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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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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난 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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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시 쉬고 갑니다. 티와 스낵을 하고, 화장실을 사용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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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같은곳이 화장실입니다. 놀라울 정도로 깨끗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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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정상. 여기가 13,776 피트의 제일 높은 패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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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힘들었지만, 조금의 휴식으로 다시 기운을 차립니다. 이제는 내리막 만 있을뿐, 자! 갑시다. 

학꾸! (Let's 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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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일째를 표시하며 다같이 한장 포즈를 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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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옆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마추픽추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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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내려 갑니다. 텐트를 향하여.

이날 고산의 패스를 힘들게 오르느라 기력이 다했는지, 다들 힘들어 했고, 4명의 대원이 아파서 고생을 했습니다. 3명은 저녁때 바로 기운을 차려 저녁 식사와 함께 좋아 졌지만, 1명의 대원은 밤새 앓았고, 고생을 하였습니다. 

다행이 다음날 낳아져서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건강한 모습으로 아침식사에 모두 합류했습니다. 우리는 다시 깔깔 거리며 웃으며 아침식사를 하였고,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3일차 여정을 할수 있었습니다. 

12명의 대원들이 많은 걱정과 위로로 간호하였습니다. 모든 대원께 감사드립니다.


잉카트레일 제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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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아침, 어제 밤에 아픔은 어디로 갔는지, 다들 건강한 모습으로 산행에 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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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를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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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곳이 우리가 제2일 묶었던 켐핑 사이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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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트레일 돌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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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트레일을 관리하는 관망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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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 피트를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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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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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이전에 본 곳, 위에서 뒤돌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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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켐핑사이트 였는데 들짐승들이 자주 오기에 그들을 위해서 켐핑 사이트를 철거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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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을 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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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만난 유적지, 여기는 템플겸, 쉬어가는 장소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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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보면 그들의 돌다루는 솜씨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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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여기에 밧줄이나 나무를 넣어 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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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신전. 제사를 지내는 곳에서 우리를 희생하여 제사를 지냈습니다. 

모든 대원 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지를 다녀오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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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곳 마다 아름다운 잉카 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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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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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허리에 길을 만들기 위해 축대를 쌓았는데, 그 깊이를 확인 해봅니다. 어떻게 축대를 이렇게 쌓아 길을 만들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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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중 나온 볶음밥위에 있는 펭귄. 가지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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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보이는 또 다른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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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난 랴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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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면서 이곳의 유래에 귀를 기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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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 돌, 그리고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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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보이는 우루밤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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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곳 아래 켐핑사이트가 있습니다. 그곳이 마지막 켐프장입니다. 벌써 3일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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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 마다 크기와 용도가 조금씩 다르고 특색이 있습니다. 농경지가 있는곳, 없는곳. 템플이 있는곳, 관리 전망대가 있는곳..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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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하면서, 팔씨름으로 우리에게 기쁜 시간을 선사한 대원들.


포터들은 마추픽추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들은 내일 우리의 짐을 여행 끝나는 지점에 갖다놓고 돌아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저녁을 하면서 우리는 포터들과 이별을 시간을 가졌습니다. 

50파운드 이상(25kg)의 짐을 지고 우리보다 늦게 떠나서 우리보다 일찍 도착하고, 우리의 씻을 물을 준비하고, 텐트를 준비하고, 그 외 여러가지 수고 했던 포터들을 일일이 만나고 수고를 위로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들 눈시울을 적시면서 이별을 하며, 그동안 고생하고 수고해준 모든이에게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쑬빠이끼! (Thank you!)


이제 내일이면 우리도 마추픽추에 도착하면서 일정을 끝내게 됩니다. 

조금은 고생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산과 물을 지나며, 유적지를 지날때 마다 잉카인들을 생각하고 그들처럼 우리도 걸었습니다. 

지금까지 지내왔던, 모든것들이 추억으로 지나가는 순간입니다. 밤하늘의 하얀 구름처럼 보이던 은하수, 헉헉대던 14,000 피트의 패스, 따뜻한 세숫물을 제공 했던 포터들... 


마추픽추를 기대 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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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님의 댓글

삿갓 작성일

<p>좋은시간 보내셨군요. 무사귀환 환영합니다!.  그리고 생생한 사진기록, "쑬바이끼"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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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중건님의 댓글

권중건 작성일

<p>디시 여행을 하는것 같군요.</p>
<p>한국말로 해설을 곁들이니 더욱더 쌩쌩.</p>
<p>쑬빠이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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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님의 댓글

Gom 작성일

<p>마치 제가 다녀온것 같이 느끼는 생동감 나는 사진과 스토리</p>
<p>잘 보았습니다....</p>
<p>공짜 여행한 셈이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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