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T OV-RM 2 : 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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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T OV(Onion Valley) 에서 RM(Reds Meadow) 까지 - 2부. Mather Pass - Muir Ranch
8월 28일 부터 30일까지는 Palisade Lake 를 지나고 무지 막지하다는 Golden Staircase 를 내려갔습니다. 올라오는 산행자를 안쓰럽게 처다 보면서 위로의 말을 해주곤 했습니다. 우리에게 닥칠 패스나 스위치백은 전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이제 비키씨도 조금씩 안정을 되 찾게 되어, 혹시 중간에 나갈까 하는 마음을 접고,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답니다. 4명은 함께, 또 다짐했습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같이 간다고...
가는중에 Deer Meadow 에서 잠시 쉬어가는데, 옆에는 강같은 개울이 지나고, 소나무 숲이 우거져 하늘이 안보일듯 하고, 길 옆은 meadow 의 풀이 좍 깔려 있는 곳에서 점심을 했습니다. 다들 시원한 나무 그늘 밑에서 배낭 내려놓고 털푸덕 주저 앉아 행동식을 먹으면서 몸과 마음의 힐링을 받았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뮤어패스가 나옵니다. 전체 JMT 중 가장 무게 있게 서있는 뮤어 패스, 아마도 그 옆에 돌로 지어진 뮤어 헛의 위상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린 힘든 몸을 이끌고 뮤어 패스를 지나 뮤어 랜치를 30일 저녁에 가야 우리가 미리 보낸 맛있는 준비물로 저녁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8월 28일 - Mather Pass 넘어서 - Golden Staircase - Deer Meadow - Le Conte
Palisade Lake 를 지나 계속 내려 갑니다. 오늘은 패스가 없는 노패스데이 입니다. 이 덕분에 비키씨도 한층 좋아졌습니다. 여기의 meadow 는 참 아름답습니다. 가다가 계속 옆에, 앞에 펼쳐진 meadow 를 보면서 감탄을 하곤 했습니다.
아름다운 Palisade Lake.
Deer Meadow.
저쪽으로 가면 세코야 킹스케년 Roads End 로 갑니다. 여기서 이젠 슬슬 올라가야 합니다.
Le Conte 에 텐트를 쳤습니다. 이제 저녁 준비하고 있습니다.
8월 29일 - Le Conte - Muir Pass - Crystal Lake
뮤어 패스는 참으로 길고 깁니다. Le Conte 에서 가려면 너무 멀어 한참을 가야하는데, 김선배께서 먼저 가시고, 다음으로 비키씨가 가고, 한참후에 박총무 부부가 갔습니다.
이 뮤어패스는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길이기에 초행에 고생을 많이 하는곳 입니다. 느긋한 마음으로 여유롭게 가야 하는데. 결국 다들 패스에 도착했지만 비키씨가 고생을 많이 해서 조금 내려오다 Wanda Lake 와 Evolution Lake 사이에 있는 Crystal Lake 에 텐트를 쳤습니다. 지나가면서 보면 둔덕으로 잘 안보이는데 내려가 보니 텐트 3자리 펼수 있는 캠핑장이 바로 숨어 있었습니다. 11,000 피트가 가까운 곳이라서 추울줄 알았는데 아주 따뜻하고 좋은 곳이라 편히 쉴 수 있었습니다.
여기가 지난번 18년도에 탁재홍선배랑 지나다가 비가 너무 와서 나무밑에서 비를 피하던 곳입니다. 바로 그자리라 기억이 나서 한커트 찍었습니다.
저 아래 보이는 곳이 LE Conte 왼쪽으로 가면 Bishop Pass.
지루하게 올라가는 뮤어 패스
헬렌 레이크. John Muir 의 두째딸의 이름을 따서..
Wand Lake. John Muir 의 첫째딸의 이름을 따서.. John Muir 은 딸딸이 아빠였습니다. 딸만 둘...
Crystal Lake 전에 있는 자그만한 호수들은 다 말라 있었습니다.
8월 30일 - Crystal Lake - McClure Meadow - Muir Ranch
아주 편한 밤을 보내고 내려 갑니다. 오늘도 그제 처럼 패스가 없는 노 패스데이 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뮤어랜치까지 꽤 긴 14마일 정도이고, 랜치가 닫는 5시 전에 가야 우리가 보낸 음식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5시 30분. 이미 랜치는 닫아, 하는 수 없이 아침에 찾아야 했습니다.
아름다운 Evolution Lake를 지납니다.
Evolution Lake 아래 부분.
사람을 보고도 전혀 동요하지 않는 사슴식구.
McClure meadow 를 다 지나면 신을 벋고 건너는 개울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항상 무릎까지 차곤 했는데, 이번에는 발목까지만 차더군요.. 우린 이 가뭄을 피할수 있는지 걱정하면서 건넜습니다.
개울 건너서 몸도 씻고 빨래도 하고 쉬었다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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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p>사진이 사이즈가 커서 한컷에 다 올라가지 않아 댓글로 연장합니다.</p>
<p><img src="https://hanmiclub.com/old_photo/images/94/565/199/7087c5717d74279158c235febf9fe6e7.jpg" alt="2021-JMT001 (381).jpg" width="1500" height="675" editor_component="image_link"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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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hanmiclub.com/old_photo/images/94/565/199/048570c068f4b0a56fa719de6664b137.jpg" alt="2021-JMT001 (393).jpg" width="1500" height="675" editor_component="image_link"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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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hanmiclub.com/old_photo/images/94/565/199/d31b6e77891cb375e33fa93d38a49ab3.jpg" alt="2021-JMT001 (408).jpg" width="1500" height="675" editor_component="image_lin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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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hanmiclub.com/old_photo/images/94/565/199/a9364a7dfdb11cb8aa89377e0b8d15be.jpg" alt="2021-JMT001 (420).jpg" width="1500" height="675" editor_component="image_lin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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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line-height: 1.6;"><img src="https://hanmiclub.com/old_photo/images/94/565/199/a5f96a4e4d88ecfe48bccd5431f5017d.jpg" alt="2021-JMT001 (425).jpg" width="1500" height="675" editor_component="image_link" />무어랜치는 그대로 있는데, resupply 받는 부분을 캠핑장 쪽에 새로 건물을 지었습니다. 올해 만들어져 올 여름부터 서비스 했다고 합니다. 지난번에는 캠핑사이트에서 약 1/4 마일 떨어져 있어서 매우 불편했는데 이젠 바로 옆에 있어서 아주 편하게 되었습니다. 돈좀 벌었나?</p>
<p><img src="https://hanmiclub.com/old_photo/images/94/565/199/337895f4b7fa9783f8c3de3e3772ba50.jpg" alt="2021-JMT001 (427).jpg" width="1500" height="675" editor_component="image_lin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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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line-height: 1.6;">김치 통조림, 꽁치 통조림으로 꽁치 김치 찌개 끓이고, 스팸 굽고.. 진수 성찬의 아침을 했습니다. </p>
<p><img src="https://hanmiclub.com/old_photo/images/94/565/199/8bfe372ecd4849f6c1e86c4ba84143c0.jpg" alt="2021-JMT001 (428).jpg" width="1500" height="675" editor_component="image_lin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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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스팸레이디.</p>
<p><img src="https://hanmiclub.com/old_photo/images/94/565/199/2aaa52f942eeb04322e2c95286e08271.jpg" alt="2021-JMT001 (430).jpg" width="1500" height="675" editor_component="image_link" style="font-family: Tahoma, Geneva, sans-serif;" /><br /></p>
<p style="line-height: 1.6;">Richard Ross 라고 1945년생 젊은이 인데, 1800년 대 말 켈리포니아의 산림을 부분 부분(몇백, 몇천 에이커) 잘라서 개인에게 분양을 해준적이 있는데, 누군가가 이 일대를 다 샀다고 합니다. 그러고 세월이 흘러 1920년대, 본인의 아버지께서 그 부분을 (몇백 에이커) 를 사서 지금까지 이르게 되었고, Richard씨는 <span style="font-family: Tahoma, Geneva, sans-serif;">아버지께 유산으로 받아 지금까지 땅을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뮤어랜치 근처에 집을 지어놓고 여름에만 와서 살고ㅡ 겨울에는 Fresno 에 산다고 합니다. 일대 모든 땅이 본인거 라고... 그 젊은 나이에 아직도 혼자서 삽을 들고 여기 저기 관리를 하고 있답니다.</span></p>
<p><img src="https://hanmiclub.com/old_photo/images/94/565/199/6ae805d99783b54428a52cac86049647.jpg" alt="2021-JMT001 (431).jpg" width="1500" height="675" editor_component="image_link" />
<br /></p>
<p>자, 이제 또 새로운 힘으로 떠납니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