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T OV-RM 3 : 2021-09-10 > 예전 산행 갤러리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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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산행 갤러리 복구

JMT OV-RM 3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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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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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T OV(Onion Valley) 에서 RM(Reds Meadow) 까지 - 3부. Muir Ranch - Reds Meadow 

8월 31일 Muir Ranch - Seldon Pass - Marie Lake

지난 편에 이미 얘기했던. 푸짐한 저녁 식사를 하려고 했던것이 무산되어, 대신 아침을 거나하게 먹었습니다. 부른 배를 움켜않고 떠났습니다. 아침이 푸짐했는지 힘이 넘처녀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백팩은 되 채운 음식으로 다시 풀 사이즈가 되어 우리의 뒤를 잡아 당겼습니다. 

Muir Ranch 에서 JMT 로 들어가는 1마일 길은 매우 가파릅니다. 아마 Muir Ranch 사람들이 만든길 같습니다. 그들은 말을 타고 다니기에 가파르던 말던 상관없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괜한 화를 내봅니다. 

이제부터 산세도 많이 변하여, 웅장한 씨에라네바다의 모습은 거의 없어지고, 세코야, 또는 맘모스 정도의 산으로 변합니다. 하지만 높이 오르는 산길은 여전합니다. 패스는 패스다! 라고 외치며 올랐습니다. 

비키씨가 이번에도 많이 고생을 하였습니다. 패스를 지나서 자려다가 패스밑에서 잘까 하고 자리를 찾아 봤습니다. 그러다, 비키씨가 다시 힘을 내서 가보자고 해서 조금씩 도와주며 올랐습니다. 셀든패스 위에서 보이는 매리 레이크는 정말 그림 같습니다. 더 이상 가지 못하고 매리 레이크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Lake 는 아름답지만, 여기서 자려면 춥고, 삭막합니다. 하지만 더 갈 힘이 다 떨어져 더 갈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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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뿔 달린 사슴.. 어디서 한쪽 뿔을 잃어 버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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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lie Ke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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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don Pass 바로 아래 있는 Heart Lake 에 있는 봉우리에 해가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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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don Pass 넘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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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e Lake 는 참으로 아기자기.. 정말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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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지만 밤은 캠핑하기에는 매우 춥고 힘든곳 입니다.2021-JMT001 (497).jpg 2021-JMT001 (500).jpg
9월 1일 Marie Lake - Bear Ridge - Edison Lake 갈림길

어제 힘들었지만 항상 아침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또 길을 걷게 됩니다. 오늘은 패스가 없는 노패스데이 지만 Bear Ridge 가 있습니다. 여긴 별로 높지는 않지만 한참을 가야 합니다. 내리막길은 물이 있는 강같은 곳은 끼고 돌아가지만 일단 오름길에 오르면 물도 없고, 덥고, 조금은 힘이드는 곳입니다. 하지만 패스가 아니기에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갑니다. 

Bear Ridge 를 지나면서 내리막길은 너무 삭막합니다. 스위치 백이 아마도 7-80 개는 되 보이는 아주 지루한 내리막길입니다. 내리막길을 다 지나고 다리 건너기 전에 아주 좋은 켐핑장을 찾아 자리를 폈습니다. 

이곳은 고도도 낮아 따듯하고 물도 흐르고 나무도 있는 좋은 캠핑장입니다. 이런곳에서 몇일 쉬었다 가면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9월 2일 Edison Lake 갈림길 - Silver Pass - Fish Creek - Tully Hole - Lake Virginia

오늘이 마지막 패스를 넘는 날입니다. 이미 Reds Meadow 에서 사람들을 내 보낸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우리는 Reds Meadow 까지 가기로 정했습니다. 그러니 마음이 조금 가벼워 졌습니다. 이제 실버패스를 넘으면 다 되는데, 실버패스 넘고 내려가서 또 패스같은 높은 장벽이 있습니다. 거기를 지나야 Lake Virginia 가 나옵니다. 오늘은 거기까지 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야, 제 시간에 Reds Meadow 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고 저녁에 도착하면, Reds Meadow 에서 자고 아침에 나오면 하루를 그냥 보낼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햄버거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되도록 빨리 걸었습니다. 모두 다 발걸음이 가벼워진것 같아 갈수 있었습니다. 

가는동안 그 많던 사람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마 여기 저기서 가는 사람들을 못가게 하는것 같습니다. 도착한 Lake  Virginia 는 아주 사람들이 많이 와서 켐핑을 하는곳인데, 그 넗은 호수의 켐핑할수 있는 곳에 우리만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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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 Pass 넘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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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 Pass Lake2021-JMT001 (553).jpg
Silver Pass 꼭대기는 패스 답지 않습니다.2021-JMT001 (559).jpg 2021-JMT001 (564).jpg 2021-JMT001 (568).jpg 2021-JMT001 (569).jpg 2021-JMT001 (573).jpg 2021-JMT001 (574).jpg 2021-JMT001 (575).jpg 2021-JMT001 (576).jpg 2021-JMT001 (577).jpg

9월 3일 Lake Virginia - Purple Lake - Reds Meadow / 9월 4일 L.A.

오늘은 Reds Meadow 로 갑니다. 이젠 오늘로 산행도 끝납니다. 다들 발걸음이 가벼웠지만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것도 있습니다. 끝까지 못한 아쉬움, 이젠 산행이 끝이라는 아쉬움, 언제 다시 올 수 있나하는 아쉬움... 등등.

가는 내내 3 그룹정도의 사람만 봤습니다. 정말 이 큰 산에 아무도 없다니... 계속 완만한 내리막길에 신나게 내려왔습니다. 약 15마일인데도 Reds Meadow 에 도착하니 3시. 빨리 도착했습니다. 5시에 Mammoth 가 는 버스가 있고.. 산을 닫아, 이곳 식당이나, 가게도 거의 닫은 수준이였고, 식당은 영업은 안하지만 햄버거 정도는 해 줄수 있다고 해서 간신히 먹었습니다. 버스가 올때까지 햄버거와 시원한 콜라.. 이것 저것 사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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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Virginia 도착/ 이번여행에서 마지막 켐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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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검은 연기가 보입니다. 아마도 Dixie File 이나, Lake Tahoe 에서 온 연기가 아닐지.2021-JMT001 (600).jpg 2021-JMT001 (602).jpg 2021-JMT001 (626).jpg
저기 늠름한 3 포인트 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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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Mammoth 에서 잘 수 있는 호텔로 갔습니다. 우선 방에 들어가 더운물로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우니 힘이 빠지고 잠이 솔솔 오는것 같습니다. 일단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4명은 다시 시내로 나와 벨리 한가운데 있는 이태리 식당에서 거나하게 식사를 하곤 돌아 왔습니다. 내일 아침에 6시 오신다는 브라이언 선배..

정말 고맙게도 이번 산행에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입산금지로 인하여 자칫하면 Fresno 에서도 하루 더 자야 할 뻔 했는데, 브라이언 선배께서 궂이 데릴러 오신다고 하셔서 우리를 픽업해 주셨습니다. 

앞서 언급한데로 선배께서는 새벽 4시에 오셨습니다. 아침에 트래픽이 없다는 똑 같은 이유로... 쉬었다 가라고 하시는걸 그냥 4시에 나왔습니다. 오는길에 물론 맥도날드로 아침을 하고...

제 개인적으로 이번 산행은 지난번보다는 여유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가는 길이 다 아는길이고, 여길 돌면 이게 나오고 저길 넘어가면.. 하고 가면서 보니 조금은 쉬었습니다. 하지만 장거리가 백패킹이 처음이신 김기민 선배는 처음부터 발바닥에 물집이 잡혀  고생하셨습니다. JMT 에서 발바닥 물집은, 무거운 짐의 압력이 발에 눌려 생기는 거라 어쩔수 없습니다. 그냥 가거나, 안 가는거 밖에는 없었는데 끝까지 잘 하셨습니다. JMT 자체가 초행에 백패킹을 처음하는 비키씨는 처음부터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고산에서 백팽킹도 처음이라,  고소도 오고, 많이 힘들어 했는데, 끝까지 굽히지 않고 전진하는 깡을 보여 주었습니다. 힘들지만, 저를 믿고 불평없이 따라와 주신 대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JMT 는 정말 무언가를 잡아드는 힘이 있습니다. 가면, 정말 하루 하루 힘들게 패스를 넘기 위해 오르고, 다 오르고 나면, 한동안 내려 갑니다. 내일 오를것을 위한것인지.. 쉽지않지만.

자연과 맞이하는 자유. 

회장님과 온 회원님들, 도와 주시고, 걱정해 주시고, 성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가장 직접적으로 도와주신 브라이언 선배께는 어떤 말로도 형용이 될수 없을 많큼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갈때부터 차편이 아주 힘들뻔 했는데, 가면서 오면서 차편을 제공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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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님의 댓글

관리자 작성일

<p style="line-height: 1.6;">다시 여기에</p>
<p><img src="https://hanmiclub.com/old_photo/images/94/689/199/aad274ce01916528a2283eba23f691e8.jpg" alt="2021-JMT001 (636).jpg" editor_component="image_link" width="1500" height="675" /></p>
<p><br /></p>
<p style="line-height: 1.6;">
<img src="https://hanmiclub.com/old_photo/images/94/689/199/ff3f2c9e543fda2b777ae6f86db77808.jpg" alt="2021-JMT001 (637).jpg" editor_component="image_link" width="1500" height="675" />&nbsp;</p>
<p style="line-height: 1.6;"><img src="https://hanmiclub.com/old_photo/images/94/689/199/34a86602854e59cea98dbc7278e06f7b.jpg" alt="2021-JMT001 (639).jpg" editor_component="image_link" width="1500" height="675" />&nbsp;</p>
<p style="line-height: 1.6;"><img src="https://hanmiclub.com/old_photo/images/94/689/199/624c91e204330fcc1a0951d4a42a406f.jpg" alt="2021-JMT001 (647).jpg" editor_component="image_link" width="1500" height="675" />&nbsp;무사히 끝 마침을 건배로..</p>
<p style="line-height: 1.6;"><br /></p>
<p style="line-height: 1.6;">소소한 일들...<br /></p>
<p style="line-height: 1.6;"><img src="https://hanmiclub.com/old_photo/images/94/689/199/8037b582470c888f119d56fcab48ade8.jpg" alt="2021-JMT001 (662).jpg" editor_component="image_link" width="1500" height="729" />&nbsp; Lake Virginia 에서 춥기도 했고, 남은 개스도 태울겸, 포터블 캠프파이어..</p>
<p style="line-height: 1.6;"><br /></p>
<p style="line-height: 1.6;"><img src="https://hanmiclub.com/old_photo/images/94/689/199/6f1227032bead643f72de55fd9287af0.jpg" alt="2021-JMT001 (667).jpg" editor_component="image_link" width="1500" height="729" /> 잠시 쉬면서의 여유.</p>
<p style="line-height: 1.6;"><br /></p>
<p style="line-height: 1.6;"><br /></p>
<p><img src="https://hanmiclub.com/old_photo/images/94/689/199/046913f4f685ebe0690670f95c8c760e.jpg" alt="2021-JMT001 (674).jpg" editor_component="image_link" width="729" height="1500" />
<br /></p>
<p style="line-height: 1.6;">빨래도 부지런히 했습니다.&nbsp;</p>
<p style="line-height: 1.6;">하지만, 어느날은 텐트를 치자 마자 너무 추워 옷도 못 벗고 땀에 젖은 양말, 더운 한낮에 입었던 옷, 그대로 입고 슬리핑백에 들어가서 자야 했습니다. 끈적대는 몸의 땀, 발에서 나는 냄새... <br /></p>
<p style="line-height: 1.6;">너무 추워 꼼짝도 못하고 그대로 잠든날들... 그래도 아침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또 계속 산행...<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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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rbell님의 댓글

doorbell 작성일

<p>세계모든사람 선망의 대상인 JMT 의 Backpacking</p>
<p>을 하신 하루하루를 실감나게 잘 써주신것과 정말 아름다운 사진들을 보여주신 1탄 2탄 3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p>
<p><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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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Seung님의 댓글

WPSeung 작성일

<p>모두들 짝짝짝!!!!</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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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중건님의 댓글

권중건 작성일

<p>아름다운 사진, 재미있는 설명, 내가 거기 있는것 처럼 즐겼습니다.</p>
<p>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보고 느끼려면 세상에서 가장 힘든 과정을 이겨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p>
<p>네분의 성공을 축하드립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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