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4일 Gorgonio : 20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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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은 비소식이 있어, 토요일 둘이서 골고니오를 다녀 왔습니다.
LA에서 가까운 산은 다 닫아, 그나마 열었을것이라 생각해서 찾아 봤습니다. 다행이 골고니오는 닫지 않았고, 하이커들도 오며 가며 꽤 만났습니다.
아침에 일찍 출발한다고 한게 6시 10분에 집을 떠나 닫혀있는 Ranger Station 에서 퍼밋을 써서 수납하고 Vivian Creek 트레일이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니 7시 50분이였습니다.
피크닉 장소는 닫고, 차도 못들어가게 해놨습니다. 물론 아랫쪽 주차장은 열어 놓았습니다.
눈이 있어도 사람들이 다니기 때문에 잘 다져져 있을거라 생각하고 아무런 눈 준비를 하지 않고 갔습니다.
High Creek 까지는 스파이크가 필요하였습니다. High Creek 를 지나 새들로 가는 스위치백은 눈으로 덮혀 직벽으로만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눈이 부드러워 발목까지 빠지는건 보통이고, 무릎까지 빠지는것도 몇번씩 되풀이 되면서 간신히 새들에 도착하였습니다.
새들도착, 12시 8분. 4시간 조금 지나 새들까지니, 6시간내에 정상을 갈 수 있겠다 싶어 2시까지 정상 목표를 정하고 떠났습니다. 하지만 더욱더 깊게 빠지는 눈때문에 3거리 도착한 시간이 2시 40분.
여기서 정상까지 아마도 30분에서 1시간을 걸릴것 같았습니다. 여름에는 10-20분이면 갈 거리지만 배도 고프고, 힘도 빠져서, 3거리 밑 양지 바른곳에서 늦은 점심을 하고 바로 하산하였습니다.
하산길도 빠지는 바람에 예정보다 1시간 더 소요하였습니다. 주차장에 내려오니 7시. 간신히 다녀왔습니다.
힘이 들었지만 요즘같이 집에만 있는것 보다는 훨씬 좋은것 같습니다.
다음주는 베이든 파워나 투룹피크를 도슨 새들 경유로 가볼까 합니다. 두곳 다 LA 카운티 구역이지만 아직 닫았다는 소식이 없어서 한번 가보고 알려 드리죠. 그때까지 닫지 말기를..
트레일 입구 주차장에 차가 한대도 없는것은 처음입니다.
비비안 크릭에 눈이 저리 쌓여 있습니다.
저 아래 캠핑장도 다 눈에 덮혀있습니다. Halfway camping 을 지날때 까지만 해도 몰랐죠.
High Creek camping 장이 눈에 완전히 덮혀있습니다.
새들로 가는 스위치백이 직벽으로 변했구요.. 어느곳은 허벅지까지 빠지는 함정이 여기 저기 있습니다.
새들을 지나면서 보이는 골고니오 정상 앞부분.
릿지 능선 트레일도 아예 없고 사선으로 눈을 밟고 올라 갑니다.
삼거리에서 점심을 하고 내려갑니다.
빠저서 도와 달라고 하는데 사진 먼저 찍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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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kay님의 댓글
kay 작성일
<p>두분의 산사랑에 경의를 표합니다.</p>
<p>멋있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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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석님의 댓글
김중석 작성일
<p>산이거기에 있으니 마음과 몸이 산으로 향하는 두분의 산악인의 순수한 행동 감명임니다.</p>
<p>갑작히 세상이 변하며 행동이 억제속에서 단비갔은 산행 일지 사진등 한미 회원의 위안을 선사하였슴니다</p>
<p>답답한 한달동안 산행할수 있은 정보에 감사함니다</p>
<p>두분의 자연에 동화대는 모습에 존경을 표시함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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