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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or Day 연휴를 끼고 Rae Lake Loop 를 돌고 왔습니다. 모두 9명이 가기로 하였지만, 마지막에 한분이 다리의 통증으로 못 가시게 되어 8명이 다녀 왔습니다.

Rae Lake 는 JMT 초중반부에 있는 아주 아름다운 호수 입니다. 씨에라 안에는 수천, 만개의 크고 작은 호수가 있습니다. 모두 다 아름답지만 이 호수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호수 입니다. 그래서 퍼밋 받기가 하늘에 별따기 였고, 다행이 올해 받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코비드 때문에 가실수 있는 분이 많치 않아서 조금은 섭섭했습니다.

여기는 씨에라 서쪽에 위치한 5번을 타고 99번을 갈아탄후 세코야킹스 국립공원에 들어가서, 거기서 산행을 시작하여 동쪽으로 JMT 를 만나 Rae Lake 를 크게 돌아 오는 41마일 코스 입니다. 이 코스의 특징은 패스를 하나만 넘으면 되어 JMT 보다 훨씬 쉽고, 시작 부터 끝까지 개울을 끼고 걷기에 시원하고 아름다운 코스 입니다.

기록적인 더위를 피한다고 했지만 그곳도 만만치 않아 첫날은 80도를 웃도는 더위 였습니다. 하지만 밤에는 오히려 온화한 날씨에 슬리핑백을 살짝 덮기만 해도 좋은 밤이었습니다. 위로 갈수록 시원하였지만 낮에는 그래도 더운 편이여서, 가면세 계속 머리를 물에 담고 가곤 했습니다.

하산하는 마지막 날에는 인근의 산불로 아침부터 매케한 탄내에 눈을 떴고, 하늘은 연기로 해를 잃어 그늘아래를 걷는 기분으로 하산하였습니다. 산불이 멀리서 났음에도 걱정이 될 만큼 많은 연기가 하늘을 가려 조금은 불안하였지만 모두다 안전하게 하산하였습니다.

Rae Lake 앞에 있는 Fin Dome.

차에서 내려 출발합니다. 점심을 끝내고 때날 준비가 되었습니다. 이때가 12시. 

트레일 입구

Wood Creek 서스펜션 다리.

 Dollar Lake

 Arrowhead Lake. 저녁에 도착했는데, 저녁 식사를 하시는 사슴가족.

 하단 Rae Lake

 상단 Rae Lake

 글랜 패스

 마지막 밤. 캠프

 해가 빨갛게 보입니다. 맨눈으로도 그냥 해를 바라 볼수 있었습니다. 마치 달을 보듯이.

 다 왔습니다. 여기서 마지막으로 몸을 깨끗이하고 차로.

  JMT 에서 만난 어떤 여자분은 사진을 찍을려고 저 빨간 뾰쪽구두를 들고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