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T 산행을 한 날---- :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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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는 해발 0지역에서 산소를 맘껏 마시는 주말을 보내고,
이번주에사 산악회 식구들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장거리 운전이라 그런지 14분만이 출석한, 그래서 단촐하게 산행을 할것 같습니다.
아직 JMT 의 피곤이 안 풀린 이유도 있으리라 짐작합니다.
굽이 굽이 Badden Powell 입구까지 한참을 들어갑니다.
진짜 멀다----
얼른 2번이 오픈되야 할텐데-----
산불로 인한 산의 휴식 기간을 인내하지 못하는 우리 인간들의 투정시간이었답니다.
산행준비 완료 후---
김중석 이사님의 이곳 근처의 여러 산행에 대해 안내 말씀 중---
Pacific Crest Trail 의 일부 구간이라는 산길을 소개해주십니다.
"PCT도 가 보고 싶어요!!!!!!!!"
목소리 큰 저, 강력히 주장을 해봅니다.
왕복 10 마일 정도 될것이라며 새로운 산행길을 시도해 보십니다.
"야호!!!!"
잘 닦여진 길의 모습이 JMT와 비슷한 느낌이 전해 옵니다.
2주만에 나오는 산행길이라 그런건지 숨이 깔딱 깔딱 합니다.
'아이고, 힘들어라!!!!!'
'고소가 있는것 같은데요!!!!'
이렇게 적당한 엄살을 섞어야 산행의 참맛을 느낄수 있는것 같습니다.
넉넉한 그늘과 이젠 가을을 알리는듯한 시원한 바람덕분에 모자와 선그라스가 답답증을 느끼게 합니다.
"얼굴로 벌어먹고 사는거 포기했나부지????"
봄 볕 농사에는 며느리를 내 보내고, 가을 볕 농사에는 딸을 내 보낸다고 한다네요---
볕은 따까운데 별로 타지를 않는다는----
이런 햇빛 하나에도 딸, 며느리 차별을 두는 우리 시어머니들, 아니 여자들의 심보에----
''어이구, 우리 여자들의 팔자란!!!!'' 통탄과 썩소를 지어봅니다.
덕분에 겨울의 감기 예방에 탁월하다는 Vitamine D 많이 많이 만들 심사에 열심히 일광욕을 했습니다.
이 구간의 PCT 가 참 재미가 있었습니다.
열심히 산길을 가다보면 옆으로는 잘 닦여진 아스팔트길의 찻길이 나옵니다.
어이구야, 저 좋은 길 두고 우리 무슨 고생하고 있는거지???
정말 맥빠지는 산행이 되고 맙니다.
Mexico 부터 Canada 까지 가다보면 이런 구간이 한두군데가 아닐찐데,,,,
쉬운길로 가고 싶은 유혹이 정말 많겠구나 싶었습니다.
도 닦기가 쉽지 않겠는걸-------!!!!
이 전 PCT 구간은 1년정도 걸리는 구간이라고 합니다.
언제나 떠나볼꺼나?????
'월든' 을 쓴 소로우의 생활신조를 적어봅니다.
"간소하게, 간소하게 살라! 제발 바라건대 그대의 일을 두가지나 세 가지로 줄일것이며, 백 가지나 천 가지나 되도록 하지 말라. 자신의 인생을 단순하게 살면 살수록 우주의 법칙은 더욱더 명료해질 것이다. 그때 비로소 고독은 고독이 아니고 가난도 가난이 아니게 된다. 그대의 삶을 간소화하고 간소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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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k2님의 댓글
k2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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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엉뚱한 이야기에</p>
<p>쌩뚱 맞은 사진이죠?</p>
<p>노래는 또 쌍팔년도의 추억의 팝송!!!!</p>
<p> </p>
<p>어느 책을 보다가 이 구절이 맘에 들어서 고대로 옮겨적게 되었구요----</p>
<p>사진은 이번 JMT 사진 중, 젤로 맘에 드는 사진 올려보았답니다.</p>
<p>이쁘게 봐주시고, 즐겁게 음악 감상 하시길 바라며-----</p>

파란하늘님의 댓글
파란하늘 작성일
<p>방가..방가..</p>
<p>요즘 글이 뜸해서 서운했는데.. 좋은글 고마워요.</p>
<p> </p>
<p>가을이 ..우리곁에.. 어찌나 시원한지 산행하기 정말 좋은 날씨..</p>
<p>이때 안가면 나만 손해? ㅎ..ㅎ. </p>
<p> </p>
<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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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애산님의 댓글
애산 작성일
<p>어제는 PCT의 Canada로부터 Mexico 까지 이어진 거창한 trail의 한부분을 걸어보았네요. ㅎㅎ</p>
<p>아쉽게도 가다보면 우리가 늘 운전해 다니던 도로가 나오는 바람에 마치 산행이 아닌 듯한 착각을 가끔하게 되었던것... JMT 이후 아주 편한 산행을 한 날이였습니다.</p>
<p>벌써 가을인가... 길가에 풀잎들이 메말라 붉은 빛의 brown 색깔로 변해 마치 단풍이 든 듯한 느낌으로 다가오고 바람은 어찌나 상쾌하게 시원한지.. 어느덧 뜨거운 여름이 지나나 봅니다.</p>
<p>K2!! 소로우의 생활신조!!</p>
<p>간소하게 살라!! 그거 참 마음에 드는 말이네요.. </p>
<p>가끔은 내 주변에 오래된 묵은 살림들을 보면서 사실 저 살림 반의 반으로 줄여도 사는데는 별 무리가 없는데..</p>
<p>욕심일까요.. 아님 내 삶의 연륜일까요.. 앞으로 더 사지 말아야지.. ㅎㅎㅎ 경제가 안 돌려나? ㅋㅋ</p>
<p>근데.. K2 본인은 어때요? 살림은 간소하게 사는 것 같은데.. </p>
<p>가고싶은 곳, 하고싶은 일은 100가지도 넘는 것 같으니.. <img alt="emoticon" src="modules/editor/components/emoticon/tpl/images/msn/msn031.gif" editor_component="image_link" /></p>
<p>그 많은 욕심도 간소화가 될까요? ㅎㅎㅎ 모처럼 올라온 글 잘보고 갑니다.</p>

k2님의 댓글
k2 작성일
<p>역쉬, 가을볕은 딸아를 내 보내야 겠더라구요.</p>
<p>반팔로 고스란히 태웠건만,</p>
<p>적당히 노르스름하게 구워진것이,</p>
<p>전혀 따갑지도 않고,</p>
<p>올 겨울 감기 걱정은 전혀하지 않아도 될듯합니다.</p>
<p> </p>
<p>파란하늘님의 안가면 나만 손해!!!!</p>
<p>적극 동감!!!!</p>

k2님의 댓글
k2 작성일
<p>캬!!!</p>
<p>정말 예리하신 지적이십니다.</p>
<p>정말, 하고 싶고, 가고 싶은 곳의 간소화는 우찌 해야할지----!!!</p>
<p> </p>
<p>끙!!!!!!!!!</p>

kyong님의 댓글
kyong 작성일
<p>사진을 보니가 JMT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수있을것 같아요.</p>
<p>그러게요...벌써 가을 문턱을 이네요...저도 조만간 join 하겠읍니다.</p>
<p>발목 핑계대고 한참을 농땡이를 햇더니 산이 그립습니다.</p>
<p> </p>
<p>간소하고 단순하게 살라는말 참좋네요. 노력하겠읍니다.</p>

k2님의 댓글
k2 작성일
<p>앗! 경화언니다.....</p>
<p>방가 방가!!!!!!!</p>
<p>그래요, 발목 핑계, 너무 오래 가신다.</p>
<p>보고싶어요.!!!!!!!!!!!!!!!!!!!!!!!!!</p>
<p>사진의 JMT, 너무 멋지죠????</p>
<p>직접 가 보시는 JMT는 이런 평면에서 느끼는 차원이 아니랍니다.</p>
<p>3D 차원도 넘어서, 4D 차원까지 느끼며 걸어야 하는 곳이었답니다.</p>
<p>하여튼,,,</p>
<p>이번주 달맞이 산행,,, 그리 힘든 산행이 아닐듯 싶어요.</p>
<p>산속에서 만들어 먹는 송편 맛도 아주 기가 막히답니다.</p>
<p> </p>
<p>산에서 뵈요.</p>

kyong님의 댓글
kyong 작성일
<p>미안..미안....이번주는 개인사정으로 못가고 10월 중순에 합류하겟습니다.</p>
<p>저대신 송편 많이드세요. 저는 송편을 한개도 못먹엇답니다. 울먹..울먹..</p>
<p>좋은시간보내세요.<img alt="emoticon" src="modules/editor/components/emoticon/tpl/images/msn/msn010.gif" editor_component="image_link"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