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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월 입니다. 아직 꽃샘 추위인지 쌀쌀한 날씨에 어제는 산에 눈까지 내렸습니다. 봄님이 바로 옆에 있는데, 조금 더디게 오시나 봅니다. 어쩌면 비를 많이 못내려준 미안함에 더 그렇는지 모르죠.

원래 행선지는 볼디였지만 맨커까지 가는 길이 얼어 못가게 되어 팀버로 핸들을 돌렸습니다.

산의 날씨는 겨울날씨였지만 따뜻한 햇빛이 비춰주어 따사로운 산행을 했습니다. 

모두 19명이 팀버로 향했고, 2명은 볼디로 향했습니다.

팀버에서는 6명이 정상을 했고, 4명은 개곡의 눈절벽을 올라 새들에서 나머지 대원들과 합류 했습니다.

송갑헌 전 회장님께서 마침내 나오셨습니다. 상쾌한 걸음으로 팀버를 오르시고는 많은 대원들께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오르는 길에는 십여명의 외국인 여자들이 알아보고는 사진을 찍는 일도 있었습니다. 유명인사가 되셨네요.

뒤풀이는 Red Devils 피자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권순옥님과 키미정님께서 좋은 소식을 나누려고 기쁘게 준비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